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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희정 "최연소 정통 트로트 가수랍니다"

온희정 "최연소 정통 트로트 가수랍니다"

발행 :

김원겸 기자

첫 음반 '진짜로' 발표

트로트 가수 온희정 ⓒ최용민 기자 leebean@
트로트 가수 온희정 ⓒ최용민 기자 leebean@

아이들 그룹 슈퍼주니어가 트로트 음반을 발표하는 등 트로트가 젊어지고 있는 가운데 귀여운 외모에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의 신세대 트로트 가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온희정(24).


언뜻, 트로트 바람을 타고 탄생한 또 한 명의 ‘세미 트로트가수’라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어려서부터 트로트를 흥얼거린 ‘트로트 신동’ 출신에다 대학에서도 창극을 전공한, 그야말로 최연소 정통 트로트 가수인 셈이다.


“장윤정 선배가 성인가요계가 젊어지는 데 아주 큰 기여를 하셨어요. 그 동안 젊은 가수가 트로트를 하면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 장윤정 선배 덕에 트로트의 폭이 넓어졌어요. 그러나 저는 신세대 트로트 바람을 타고 데뷔한 게 아닌데, 그런 시각은 좀 억울해요.”


온희정이 트로트를 처음 듣게 된 것은 ‘엄마뱃속’에서부터다. 그의 어머니가 태교음악으로 트로트를 들은 때문이다.


국악과 트로트에 재능이 많았던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트로트의 피’를 타고난 온희정은 어릴 적부터 동네방네 다니며 트로트로 어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트로트 신동’으로 불렸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 한창 유행하던 초등학교 시절, 최신 댄스곡보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원점’,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을 더 즐겨 들었다.


“자식이 어머니의 입맛을 따라 가듯 노래 취향도 그런 것 같아요. 어머니가 태교음악으로 트로트를 듣고, 자라면서도 트로트만 들어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좋아하게 됐죠.”


중학교 3학년 때에는 트로트를 더 잘하기 위해 국악(서도민요)에 빠지게 됐고, 대학도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전공하게 됐다. 대학에서 서도민요 명창 김광숙 선생에게 사사하고, 국악대학장인 김성녀(가야금병창)에게도 한 수 지도를 받았다. 현재 1학년 휴학 중이다.


온희정이 본격적인 가수로서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지난 2002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 상반기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부터다. 당시 트로트곡으로 출연신청을 했지만 제작진의 권유에 따라 박미경의 ‘집착’, 진주의 ‘난 괜찮아요’ 등 댄스곡으로 출전했다.


트로트 가수 온희정 ⓒ최용민 기자 leebean@
트로트 가수 온희정 ⓒ최용민 기자 leebean@


딸의 가수 데뷔에 적극적이었던 어머니의 열성 덕분에 온희정은 드디어 지난 2004년 싱글 ‘귀여운 여자’를 직접 제작해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딸의 연예계 생활을 걱정해 음반기획사에 전속되지 않고, 어머니가 직접 제작하고 홍보를 하려고 했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히게 됐고, 지난해 초 현재의 소속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새롭게 음반을 내게 됐다.


데뷔 앨범을 내기 전에는 MBC 일일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엔딩 타이틀곡 ‘오빠’를 부르면서 스타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이 드라마는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인기드라마여서 주제곡 ‘오빠’도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10곡이 수록된 온희정의 첫 음반에는 정통 트로트가 다수를 이룬다.


첫 트랙 ‘요요요’는 온희정이 추구하는 정통 트로트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편곡을 현대감각에 맞게 했다. ‘장미꽃사랑’과 ‘진짜로’도 정통 스타일이다. 지난해 하반기 ‘요요요’로 활동했던 온희정은 현재 ‘진짜로’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온희정은 현재 라디오DJ로도 인기다. 지난해 여름부터 라디오인천 서니FM ‘장용 온희정의 신나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경기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지금은 신인이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면서 인기를 얻고 싶어요. 그리고 나중에 인기가 떨어질 때가 올 것에도 미리 대비할 겁니다. 그래서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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