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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사, 가요순위제 복귀 움직임 '왜'?②

지상파 방송사, 가요순위제 복귀 움직임 '왜'?②

발행 :

길혜성 기자

[스타★리포트]가요프로 순위제 부활

순위제 부활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KBS 2TV '뮤직뱅크'의 한 장면.
순위제 부활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KBS 2TV '뮤직뱅크'의 한 장면.


요즘 가요계와 방송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지상파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들의 '순위제 복귀' 여부이다.


최근 KBS 2TV의 간판 가요 프로그램인 '뮤직뱅크' 측이 오는 9월부터 생방송으로의 전환을 선언함과 동시에 6년여 만의 '순위제 부활' 역시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순위제 복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


여기에 MBC 가요 프로그램인 '쇼!음악중심' 관계자도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여건만 된다면 순위제로 복귀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의 순위제 부활 여부가 다시 한번 주목 받았다. '쇼!음악중심'은 지난 2006년 1월 순위제를 폐지한 바 있다.


지상파 중 SBS '생방송 인기가요'가 온라인 및 모바일 투표, 음반 판매량 및 리서치 조사 등을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곡에 대해 그 주의 1위 격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수여하고 있지만, 이는 과거와 같은 '정식 순위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현재 순위제를 추구하고 있는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이다.


현 상황에서는 음악전문채널인 M.NET의 'M!카운트다운' 정도가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틀어 거의 유일한 '공연 순위제 가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들이 가요 프로그램의 순위제 복귀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음 3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순위제'는 프로그램의 박진감을 증폭 시킬뿐 아니라, 2000년 이후 지속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요 및 음반계에도 작으나마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순위제는 빠른 시간 안에 현 가요계의 트렌드를 시청자들 및 가요팬들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가요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순위제가 '공정한 캐스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전보다 거대 가요 기획사의 힘이 한층 강화된 요즘에는 오히려 '순위제'가 톱가수들을 보유한 대형 기획사에 휘둘리지 않고, 곡의 인기에 따라 가수를 섭외할 수 있는 이른바 '공정한 캐스팅의 잣대'가 될 수 있다고 방송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이 발달된 요즘은 순위 선정의 기준이 되는 음반판매, 여론조사 등에도 시청자들의 접근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순위제 유지 시절' 간간이 일었던 '조작 의혹'에 휩싸이지 않을 명분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순위제 시절 몇몇 시민단체가 문제로 제기했던, 인디음악 등 비주류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도 순위제와 적절히 혼합하면 양질의 가요 프로그램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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