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지상파 방송들이 순위제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수와 기획사 등 가요계도 이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며 저마다 부활 시기와 순위선정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가수들은 대체로 순위제를 반기고 있다. 하지만 공정성에 대한 의심은 떨치지 못했다.
순위제 부활을 두고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를 가진 한 20대 남성가수는 "가요순위제 부활도 좋지만, 그 전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순위선정 기준의 문제"라며 섣부른 가요 순위제의 부활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연 각 방송사들이 얼마나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순위를 뽑아낼지 의문"이라고 했다.
현재 왕성한 활동 중인 그는 "케이블 모 음악 방송의 경우 그 방송사를 갖고 있는 회사가 돈을 투자한 가수일 경우 순위가 다른 곳보다 월등히 높다"며 "순위제의 부활도 좋지만 다시 하게 된다면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과거에도 KBS 음악방송에서는 1등인데 SBS에서는 10위 안에도 들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방송사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큰 순위차이는 공정성을 의심해볼 만한 일이다. 때문에 방송사의 순위에는 늘 자료의 객관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결국 폐지의 길을 밟게 됐다.
그는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본인의 실명을 밝히지 않기를 당부했다. 그는 지금도 순위제가 유지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새롭게 순위제를 시작한다면, 음반판매량이나 온라인 차트가 아닌 기획사의 힘으로 1위가 되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가수가 가수들 전체의 뜻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스타뉴스가 만난 대부분의 가수는 이와 뜻을 같이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