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잇단 내한공연 취소..이유야 어쨌든 관객엔 '불신'

잇단 내한공연 취소..이유야 어쨌든 관객엔 '불신'

발행 :

김원겸 기자
공연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취소돼 아쉬움을 주고 있는 언더월드
공연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취소돼 아쉬움을 주고 있는 언더월드

영국의 일렉트로니카 밴드 언더월드의 첫 내한공연이 한 달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당초 오는 11월1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언더월드의 화려한 기타연주와 테크노의 절묘한 어울림을 기대했던 국내 팬들은 너무나 아쉽게 됐다.


지난달에도 일본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코넬리우스의 내한공연이 불과 2주일 앞두고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 지난 5월 한국계 팝스타인 에이므리의 공연도 공연직전 취소됐던 터여서 잇단 취소사태는 국내 공연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언더월드 내한공연 취소의 이유는 영국 에이전트와 국내 공연기획사 간의 이해부족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언더월드의 공연을 기획한 ㈜툴박스에 따르면 영국측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공연을 준비해왔지만 현지의 컨펌 과정들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공연을 한달 반 앞둔 시점에서도 제대로 프로모션을 할 수 없는 입장에서 정상적인 티켓팅을 예상할 수 없다고 판단해 손해를 감수하고 공연 취소를 결정을 내렸다.


다시 말하면 "특정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영국과 한국 기획사 간의 이해부족으로 인한 의사불통이 그 요인"이라는 것이다.


코넬리우스의 공연 취소 사유는 코넬리우스 측이 당초 계약서에 없던 무리한 사항을 요구하면서 결국 취소에 이르렀다고 알려졌다.


당시 공연을 기획했던 루핀레코드에 따르면 공연이 임박해오면서 계약서에 없던 것들을 요구해왔고, 취소사태를 막기 위해 수용했지만 결국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취소를 결정했다는 것이 요지다.


이유야 어찌됐든 공연 취소사태는 관객들의 불신을 초래한다. 이같은 불신은 관객들로 하여금 '언제 취소될 지 모른다'는 우려를 갖게 만들고, 결국 입장권 구입을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언더월드의 취소사유를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코넬리우스 공연 취소도 더 큰 피해, 또 다른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취소는 대중에게 불신을 주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 아티스트와 계약을 하고 공연을 진행하다보면 상당히 까다로운 일에 자주 부딪히게 된다"면서 "사전에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연구해서 공연이 잘 성사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기사

    연예-K-POP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K-POP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