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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술마시고 자살시도, 이젠 희망 노래"

에스더 "술마시고 자살시도, 이젠 희망 노래"

발행 :

길혜성 기자
에스더
에스더


오랜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에스더가 그 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 놓았다.


3일 소속사인 펀팩토리에 따르면 에스더는 지난 1997년 19세 어린 나이에 그룹 소호대 멤버로 데뷔하자마자 '돌이킬 수 없는 사랑'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 해 말 발매한 솔로앨범 타이틀곡인 발라드 '뭐를 잘못한거니'도 히트시키는 등 그야말로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행복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IMF로 당시 기획사 대표가 앨범 투자금을 들고 도주하면서, 그녀는 갑자기 버려진 존재가 됐다. 이후 불면증, 공항장애, 조울증 등이 불행에 빠진 그녀를 더욱 엄습했다. 결국 에스더는 고통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신 뒤, 알코올의 힘에 의해 자살을 수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그녀에겐 죽는 일마저 쉽지 않았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그러던 에스더는 10년 전, 22살이던 해 삶의 마지막 장소로 해운대를 택했다. 술기운에 바다에 뛰어 든 그녀는 검은 파도에 휩쓸리며 이젠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다.


소속사 측은 "그러나 그 순간 에스더는 자신을 끌어당기는 강한 힘을 느꼈다"라며 "거친 욕설과 함께 그녀를 깨운 것은 다름 아닌 노숙자였는데, 이 때 이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라고 전해다.


이어 "에스더는 그날 사건 뒤 신앙적으로도 성장했다"라며 "이후 교회 안에서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희망을 노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스더는 "연예인도 사람이기에 너무 힘들면 내 상처에 눈이 먼다"라면서도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그 절망의 순간이 그저, 말 그대로 순간뿐인 것을 알게 될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사실 나를 위해 살 때는 내가 무너지면 끝이었다"라며 "그래서 이젠 남을 위한 삶을 살기로 했다"라며 삶에 대한 태도가 변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에스더는 내년 2월 솔로 정규 3집을 발표한다. 에스더가 새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 2003년 12월 정규 2집 '빌리브' 공개 이후 6년 2개월 만이다.


에스더는 새 정규 앨범 발표에 앞서, 최근 디지털 싱글 '사랑이 변하니'를 먼저 선보였다. '사랑이 변하니'는 떠나나가는 사랑을 붙잡고 싶어 하는 애절한 마음이 담긴 발라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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