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러스티 출신 송채아가 과거 아이돌 활동 시절을 돌아봤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서는 "5년전 돌연 은퇴한 걸그룹, 집으로 찾아가봄..새 직업으로 제2의 삶ㅣEP.50 송채아"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송채아는 "바퀴벌레 나오는 숙소에서, 쓰레기장 옆에서 살았다. 그거에 비하면 지금은 호텔이다. 우리가 2019년도에 데뷔했다"라며 "2020년 1월에 코로나가 터져서 행사가 진짜 싹 취소됐다. 우리는 회사에 계속 있어야 했다. 회사, 숙소만 반복하다가 내부 사정도 있고 결국 2021년도에 변호사님과 나라의 도움을 받고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수익은 없었고 회사에서 빚쟁이라고 불렸다. 우리는 숨만 쉬어도 빚이라더라. 회사 분들이 내 영상을 보면 그분들도 본인 입장이 억울하겠지만 난 받을 돈이 꽤 많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받지 못했다. 내가 예상하는 돈 10%도 못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회사에서 인터넷 방송도 시켰다. 수익이 없어서 날 부르더니 처음 들어보는 이름을 말하면서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그런 거라고 하라더라. 그때 회사 대표님한테 예쁨을 받고 싶었다"라며 "그땐 숨만 쉬어도 혼나서 예쁨 받고 싶어서 시키면 다 했다. 처음엔 나도 싫었는데 시키니까 했다. 처음엔 그냥 소통하는 거다, 코로나라서 활동 못하니까 리더로서 전면에 나서서 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집에도 못 가고 핸드폰도 없으니까 핸드폰 속 사람들과 얘기하는 기분으로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대표님이 돈을 벌어오라고 했다. 실제로 나한테 얘기했던 부분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때 우리 멤버 중에 다른 친구도 한 명해서 시켰다. 이상한 걸 한 건 아니지만 아이돌 하고 싶어서 갔는데 그렇게 된 거라"며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돈 잘 받는다고 하니 그렇게 넘어갔다. 나름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줬지만, 계약서 내용대로 7대3을 주겠다고 했다. 근데 당연히 아니었고 처음 한두 달은 100만 원을 줬다"라고 말했다.
송채아는 "갑자기 두어 달 지나니까 50만원을 받았다. 나도 돈 달라는 얘기를 쉽게 못 하지 않나. 식비를 전혀 지원해주지 않았다. 지원은 숙소였다. 우리가 밥을 먹어야 하는데 그 돈도 안 주고 못 받은 돈이 쌓였다. 내가 회사에서 항상 미움을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땐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사람이 세상과 단절돼 있으니까 예쁨 받으려면 저분 말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러면서 시키는 걸 하게 됐다. 근데도 내가 다 해도 크게 예쁨 받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현실을 깨닫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더불어 송채아는 "몇 년 만에 보는 친한 오빠가 있었다. 너무 심각하게 우울해 보인다고 했다. 억지로 꾸며낸 표정을 짓는다고 하더라. 당시엔 가스라이팅이란 단어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때였다. 그때 '제삼자가 듣기엔 이상하다'라고 했다. 뭔가 깨졌고 (회사에서) 세뇌당한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