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유지나, 2009 전통가요 남녀가수왕 선정

트로트가수 현철과 유지나가 2009 전통가요대상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남녀 가수왕을 수상한다.

현철과 유지나는 9일 오후 서울 역삼동 상록플라자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리는 한국전통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남녀가수왕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통가요진흥협회측은 이날 오전 "2009 남녀가수왕을 수상한 현철과 유지나는 전통가요계의 보석 같은 존재다"면서 "오랜 시간 전통음악만을 고수하며 활동을 해 온 가수들로 올해에도 각각 '아미새'와 '고추'라는 노래로 서민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안겨줬다. 또한 중장년층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스타로 손색이 없어 2009 남녀가수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를 맞은 한국전통가요대상은 반야월 등 원로작곡가 및 가수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국민에게 위안을 주고 용기와 힘을 북돋아 준 가요인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기 위해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가 주최하는 전통가요계의 대규모 시상식.

주최측은 "이번 시상식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트로트음악과 함께 해 온 트로트황제 현철과 유지나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남녀가수왕을 수상하며 노장의 저력을 과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상식 측에 따르면 2001년 처음 시상식이 시작된 이래 지난 3년 동안 장윤정과 박현빈이 연거푸 수상하는 대업을 달성, 올해에는 수상자후보에서 제외시켰으며 오랜 시간 동안 전통가요 발전에 이바지를 한 현철과 유지나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2009년 수상자인 현철은 67년 데뷔 이후 '다함께 춤을','사랑은 나비인가봐', '앉으나서나 당신 생각', '내 마음 별과 같이', '봉선화연정'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아미새'로 인기 몰이중이다.

유지나는 2002년 데뷔곡 '저 하늘의 별을 찾아'를 비롯해 '속깊은 여자', '쓰리랑', '쑈쑈쑈'에 이어 최근 민요풍의 노래 '고추'로 다시금 많은 사랑을 받으며 30여 년 만에 김세레나를 잇는 국악가요의 스타가수로 군림하며 중장년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