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국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의 선정성 규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테디 라일리는 최근 포미닛, 라니아 등 국내 걸그룹들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뒤 무대를 수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신예 걸그룹 라니아의 데뷔 음반을 프로듀싱한 테디 라일리는 "안무와 의상도 퍼포먼스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며 "라니아의 무대를 직접 지휘했지만, 최근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접한 뒤 아쉽지만 수정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소속사를 통해 전했다.
라니아는 데뷔곡 '닥터 필 굿'의 안무 10군데를 수정한 뒤 의상도 기존에 활용하던 벨트를 없앴다. 또 가슴 라인이 보이는 의상은 다른 천으로 덧대 거렸고 다리 부분은 레깅스나 스타킹을 착용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테디 라일리는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K-POP이 미국 유럽 등지의 팝과 정면 승부를 하고 더욱 뻗어가려면 이 같은 규제는 궁극적으로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한편 테디 라일리는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와 작업한 미국 출신의 프로듀서로, R&B그룹 블랙 스트리트를 이끌며 팝계에 큰 영향력을 갖는 파워맨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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