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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울었던 2011 가요계 7대 이슈

웃고 울었던 2011 가요계 7대 이슈

발행 :

윤성열 기자

[2011 가요계 총 결산]

미국 데일리 뉴스 1면에 실린 K팝(왼쪽부터 시계방향), 서태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미국 데일리 뉴스 1면에 실린 K팝(왼쪽부터 시계방향), 서태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2011년, 신묘년(辛卯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늘 그렇지만 대중의 관심에 따라 울고 웃는 가요계는 올해도 굵직굵직한 이슈들로 세간을 떠들썩거리게 했다. 듣기만 해도 흡족한 소식으로 기쁨을 선사하는가 하면, 슬픔과 안타까움을 전달하는 소식도 즐비했다. 올 한해 가요계를 관통한 이슈들을 일곱 가지로 정리해봤다.


1.K팝의 세계화


2011년 가요계는 K팝이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K팝은 아시아라는 한정된 테두리를 벗어나 유럽, 남미, 미국 등으로 뻗어나갔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이례적으로 K팝 가수들의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행사가 펼쳐졌고, 각 나라 유력 언론들은 K팝 소식을 대서특필하며 열기를 실감케 했다.


실질적 성과도 잇따랐다. SM엔터테인먼트는 프랑스와 미국에서 대형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JYJ의 씨제스엔터테이먼트는 유럽투어를 진행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들과 브라질과 영국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다.


2.'솔직당당' 아이돌의 열애 고백·인정


'신비주의' 전략을 벗고, 열애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한 가수들도 많았다. 특히 연애는 절대 밖으로 드러나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불문율'을 깨고 열애 사실을 당당히 고백한 아이돌 가수들도 있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국민 대표 그룹 원더걸스의 선예는 최근 SBS '강심장'에 출연해 또래의 재미교포와 교제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현장이 목격되면서 알려진 경우지만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쿨 하게 열애를 인정한 구하라와 용준형도 올해 '핫' 이슈였다.


섹시 스타 이효리는 최근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 5개월 째 교제 중임을 인정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도 90년대를 주름잡던 아이돌 그룹 핑클 출신으로 데뷔 후 첫 열애 공식 인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3.서태지 비밀결혼 그리고 이혼 소송


올 한해 가장 충격적인 뉴스로는 단연 가수 서태지의 이혼 소송을 빼놓을 수 없다. 언론에 보도가 된 당일 여러 사건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소송 및 위자료 분할소송은 이후 이틀간 연달아 각종 뉴스의 메인을 장식했다.


이 사건이 세상을 발칵 뒤 짚어 놓은 것은 두 사람 모두 그 간 사생활이 완벽히 베일에 싸여져 있었기 때문. 특히 서태지는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 단숨에 특급 스타반열에 올랐지만, 이후 줄곧 철저한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해왔다.


이지아 역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생활을 꽁꽁 사매온 배우로 유명하다. 특히 당시 배우 정우성과 열애 중 이였던 탓에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은 배로 드라마틱하게 다가왔다.


4. '고수' 들의 재발견


올해는 유독 각종 오디션 및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빛을 본 가수가 많은 한 해였다. '얼굴없는 가수'에서 '비주얼 가수'로 거듭난 김범수를 비롯해 임재범 박정현 김연우 등은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음원 차트는 물론 공연 업계에도 흥행의 새 바람을 일으키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국내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는 시즌3에서도 여럿 재능 있는 가수들을 발굴해 냈다. 울랄라 세션, 버스커 버스커, 투개월 등 톱3는 아직 데뷔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국내 기획사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5. 여성가족부 심의 논란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올해 가요 음반에 대한 과도한 19금 규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기준에 대해 과잉 적용 논란이 일며 책임부서로서 비난 대상이 된 것.


시발점은 노래 가사 속에 술, 담배 표현이 청소년의 생활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기존 곡들을 뒤늦게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하면서 부터다. 장혜진의 '술이야'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등 히트곡 들이 무더기 '19금' 판정을 받았고, 이에 누리꾼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모호한 기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릴 높였다.


이 같은 논란 속에 여가부 강인중 위원장은 사퇴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심의 기준을 재정비하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고육책을 쓰고 있다.


6.'대박' 신인의 부재


올해는 걸출한 신인이 눈에 띄지 않았다. 제2의 소녀시대 빅뱅 동방신기를 꿈꾸며 올해도 숱한 신인 가수들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작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신인은 보이지 않았다.


상반기는 MBC '나는 가수다'의 음원 돌풍에 빛을 바랬고, 하반기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티아라 등 대형 걸 그룹들이 속속 컴백하면서 신인들이 설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나마 올해 남다른 활동을 펼친 신인 가수는 허각과 에이핑크, '슈퍼스타K'출신인 허각은 올해 데뷔곡 '헬로우' '죽고 싶단 말 밖에'를 연이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신 음원 강자로서 자리매김했다. 에이핑크도 데뷔곡 '몰라요'와 '잇 걸'의 잇단 히트에 힘입어 2011 엠넷 아시아 뮤직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지드래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하늘, 신정환, 이성진, 임재범, 이재진
지드래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하늘, 신정환, 이성진, 임재범, 이재진


7. 끊이지 않은 사건사고


올해도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던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올 초에는 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빅뱅의 대성은 사망 교통사고에 연루돼 곤혹을 치렀다. 지드래곤과 이센스, 크라운제이는 모두 대마초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윤하는 올 중순부터 소속사와의 민사 분쟁으로 법정을 들락날락하며 힘든 시기를 겪었고, 이성진과 신정환은 각각 사기 혐의와 도박혐의로 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올 초 뺑소니 사고로 사회의 물의를 빚은 김용준은 집해유예를 선고받았고, 가수 임재범과 김성수도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DJ DOC의 이하늘과 김창렬은 전 멤버 박정환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해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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