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48)이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그 시점이 미국 및 전 세계 음악 팬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최고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를 단 하루 앞둔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2일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휘트니 휴스턴의 대변인은 휴스턴이 11일(미국 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발표했다. 휴스턴은 그래미 어워즈 전야제가 열릴 예정이었던 LA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휴스턴은 지난 1985년 정식 데뷔한 뒤 30년 가까이 빼어난 가창력으로 팝계를 주름잡은 대표적 디바다. 그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 세계 팝 팬들을 슬픔에 젖게 하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그녀가 숨진 날은 바로 제 54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리기 꼭 하루 전일이어서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휴스턴은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즈에서 총 6회에 걸쳐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 54회 그래미 어워즈는 12일 오후(한국 시간 13일 오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그래미 어워즈 측은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그녀의 그래미 시상식에서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리며 애도하고있다.
이에 제 54회 그래미 시상식 당일 그래미 측에서 그녀를 추모하는 특집 이벤트를 마련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휘트니 휘스턴은 생애 그래미 시상식을 포함해 총 415번 수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여성가수로 기네스북에 오른 슈퍼스타다. 전 세계적으로 1억7000만장의 싱글과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2007년 R&B 가수 겸 작곡가 보비 브라운과 이혼 이후 이어진 음주와 마약 중독으로 암흑의 세월을 보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휴스턴은 2009년 9월 새 앨범 "I Look To You"를 발표하고 2010년 첫 내한공연을 갖는 등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이번에 갑작스레 숨을 거둬 팬들의 충격과 아쉬움은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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