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신효범이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및 구럼비 바위 폭파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신효범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정마을은 장신들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에요. 맘대로 하지 마세요. 더이상 죽이지 말라구요. D.K.K.K."라는 메시지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 등장하는 'D.K.K.K.'는 'Don't Kill Kangjung Kurumbi'의 약자, 즉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를 파괴하지 말라는 뜻이다.
구럼비 바위는 1.2킬로미터에 달하는 한 덩어리의 용암 바위로 이뤄진 희귀 지형이다. 용천수가 솟아나는 국내 유일의 바위 습지로도 알려졌다.
신효범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더이상 사람의 욕심으로 지구가 자연이 파괴되는 일 따윈 없었음 좋겠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결정은 도대체 누구의 권한으로 어떤 사람들끼리 결정하는 건가. 그건 우리 모두의 것인데 자기들만의 것인가 우리에겐 묻지도 않는다"고 썼다.
이어 "아닌 것에 아니라구 큰소리쳐야 옳은 것들이 더 자리할 수 있습니다"라며 "여기서 내 일이 아니라 하면 당신의 주변엔 옳지 않은 것들로 이기와 욕심으로 가득찰 것이고 정작 누군가를 위하고 평화를 원하는 자들은 설 곳이 없어질 거예요"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논란 끝에 구럼비 해안 바위를 발파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공사 현장 곳곳에서 경찰과 주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대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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