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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부도칸 공연 피날레..6만 日팬 야수돌에 '푹'(종합)

2PM, 부도칸 공연 피날레..6만 日팬 야수돌에 '푹'(종합)

발행 :

도쿄(일본)=이경호 기자
2PMⓒ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6인조 남성그룹 2PM이 6일 연속 일본 부도칸의 쿨레이를 밝혔다.


부도칸 공연장 천장에 달린 쿨레이는 여러 스타들의 공연에도 쉽사리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일본 가수들의 무대에서도 좀처럼 쿨레이에 불을 밝히지 못했다. 더욱이 일본 가수들도 좀처럼 쉽게 설 수 없다는 부도칸 공연장. 그 곳에서 2PM이 6만 일본 팬과 함께 호흡하며 K-POP 열풍에 기세를 더했다.


2PM은 지난 5월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일본 도쿄 부도칸 공연장에서 'Six Beautiful Days' 콘서트(이하 '6Days')를 열었다. 2010년 일본에서 데뷔, 야수돌(짐승돌)로 불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2PM의 4번째 단독 일본 공연이다.


특히 이날 무대는 2PM '6Day'의 마지막 6일째 부도칸 공연인 만큼 의미가 더 컸다. 자리를 가득 메운 1만 팬들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2PM 멤버들의 개인컷이 공개되자 모두 기립, 뜨거운 함성으로 2PM을 반기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2PM은 각기 다른 무대의상으로 무대에 섰고,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춤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기다리다 지친다'를 시작으로 이날 공연이 막을 올렸다.


무대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2PM의 공연 모습을 생생히 보여줬다. 택연 찬성 준수 준호 우영 닉쿤 등의 모습이 번갈아 스크린에 비춰졌고, 팬들은 야광봉과 각자 준비한 플랜카드로 2PM을 열렬히 외쳤다.


이날 2PM은 한국에서 짐승돌이라 불리는 이유를 일본팬들에게 확실히 알렸다. 파워풀한 댄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택연은 팔 골절상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팬들과 만났다. '찢택연'의 매력은 100%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눈빛만큼은 '찢택연'이었다.


'10점 만점에 10점'은 준호의 화려한 텀블링은 일본 팬들을 열광케 했으며,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칠 때 일본 팬들이 따라 외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두 손을 치켜 올리는 등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을 연이어 보여줬다.


2PMⓒ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Back 2 U' 무대는 2PM의 섹시함과 야성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일본 팬들은 2PM과 여성 백댄서와의 아찔한 댄스에 좀처럼 입을 다물지 못했다. 2PM은 상의를 탈의하지 않았지만 셔츠 사이로 노출된 튼튼한 근육질의 상반신으로 여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PM은 6월 초 발매할 'Beautiful'을 이날 콘서트에서 공개해 또한 눈길을 모았다. 정열을 상징하는 붉은색 무대의상과 꽃잎은 2PM의 야성미 외에 감성을 느끼게 했다. 발라드에 퍼포먼스를 가미한 이 곡은 2PM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보게 했다. 팔 골절상을 당한 택연은 춤을 추지 않고, 노래로 대신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다리다 지친다', '니가 밉다, 'HOT', 'Take off', '10점 만점에 10점', 'Hands Up', 'Beautiful', '키미가 이레바'(준호 자작곡), 'I can’t', 'Stay with me', 'Back 2 U', '하나레떼 이떼모'(준수 자작곡), 'Heartbeat', 'I’m your man', 'Don`t Stop Can`t Stop' 등 총 10곡의 무대가 펼쳐졌다.


2PM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무대 연출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6일간의 공연 동안 매 멤버들 개별 무대가 하루씩 꾸며졌는데, 이날은 준호가 주인공이었다. 준호는 미모의 여성 백댄서와 섹시한 퍼포먼스로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24일 찬성, 25일 택연, 28일부터 31일까지는 우영 닉쿤 준수 준호 순서로 솔로무대가 진행됐다.


팬서비스도 확실히 했다. 'Beautiful' 무대를 마친 후 멤버들이 각각 섹시 표정을 지으며 팬들을 웃게 했다. 귀여움, 섹시, 카리스마 등 다양한 표정은 팬들을 웃게 했다. 발라드곡과 댄스곡 등 야수들의 상반된 매력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넥타이 퍼포먼스에서는 일부 팬들이 목에 두른 수건과 미리 준비한 넥타이로 따라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6Days'는 티켓오픈 1분만에 6만석 전석이 매진돼 일본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2PM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팬들도 있었고, 한국 공연에서처럼 가사 일부를 큰 소리로 외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팬들은 2PM의 무대에 의상에 따라 손에 형광봉을 바꾸는 열의를 보였다. 흰색 의상을 입을 때는 하얗게 반짝이는 야광봉을, 붉은색 무대의상은 붉은색의 야광봉을 들고 흔들며 2PM과 하나가 됐다.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6Days'의 마지막은 부도칸 공연장 천장에서 쿨레이가 환하게 빛나며 막을 내렸다. 1만명의 팬들은 2PM과의 아쉬운 이별에 손을 흔들며 좀처럼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2PMⓒ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공연에 앞서 일부 팬들은 2PM의 일본 내 인기 비결을 밝혔다. 40대 여성인 히로마키씨는 "일본 아이돌 그룹과 달리 남성다운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또한 10대 여학생들은 "친근함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매력적이다"고 손꼽았다.


2PM의 '6Days'의 공연을 찾은 팬들의 연령층은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찾은 이들, 일본의 2PM 팬클럽 회원들 모두 세대를 가리지 않는 2PM의 일본 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달 24일 시작으로 25일, 28일부터 31일까지 6일게 걸친 이번 공연에는 매회 1만명씩 총 6만명의 관중이 자리를 채웠다. 오는 5일과 6일에는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2회 추가공연을 한다. 2PM은 오는 6일 일본에서 네 번째 싱글앨범 'Beautiful'을 발매하고 일본에서의 인기행진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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