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멤버들이 '강남스타일' 패러디 뮤직비디오 대결에서 코믹 분장의 진수를 보여줬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 '약속한대로'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길의 '무도 스타일' 팀과 정형돈 길 노홍철 하하의 '북경 스타일' 팀으로 나눠 뮤직비디오 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각각 뮤직비디오 구성부터 분장, 연기까지 모든 작업에 참여하며 열정적으로 녹화에 임했다. 특히 멤버들은 각자 파격적인 분장과 코믹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MBC 방송국을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한 '무도 스타일'팀은 이날 현장 스태프까지 동원하며 열연을 펼쳤다. 또한 정준하는 비욘세, 길은 물개로 분장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듀엣 '방구석 날라리'의 콘셉트로 옷을 입고, 방송국을 누비며 촬영에 임했다.
다음 장면은 목욕탕에서 진행됐다. 길은 이번 촬영에서 물개에 이어 거북이와 문어, 멍게로 변신해 코믹연기를 펼쳤다. 유재석과 박명수도 타이즈를 입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열연했다. 이들은 지하 주차장에서 동네 불량배 복장을 하고 나타나 즉석 상황극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북경스타일' 팀은 하아와 노홍철이 중국의 경극 분장을 도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두 사람은 경극 '패왕별희'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정형돈은 빨강 타이즈에 검정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북경 시내 한복판을 거닐며 중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마치 정형돈이 신기한 듯 휴대폰으로 정형돈을 촬영했고, 결국 정형돈은 창피한지 구석에서 얼굴을 가려 웃음을 선사했다. '북경 스타일' 팀은 이어 만리장성으로 자리를 옮겨 무술 고수로 변신해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두 팀은 이어 개사한 노래 녹음과 영상 편집 등을 진행했다. 후반 작업까지 마친 멤버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뮤직비디오 시사회를 가졌다.
뮤직비디오 제작의 모든 작업을 손수 한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멤버들은 상대팀의 작품을 보기 전부터 견제가 상당했다. 시사회를 마친 뒤 멤버들은 상대 팀의 점수를 매겨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
각자 웃음을 주기 위한 재치 있는 방식으로 상대 팀에 점수를 박하게 줬지만,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이 40점을 받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양 팀은 모두 분장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 나머지 부문에는 점수를 낮게 매겼다.
'북경 스타일'은 분장 20점, 스토리 10점, 노래4점, 연기력 6점을 받았고, '강남 스타일'은 기타(분장) 등 20점, 가정교육 5점, 머리숱 5점, 피부 5점, 인성 5점을 얻어 양 팀이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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