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담비가 한층 업그레드된 섹시미를 앞세워 오랜만에 무대 위로 돌아왔다.
가요계의 대표 섹시 여가수 중 한 명으로 통하는 손담비는 지난 12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 요즘 타이틀곡 '눈물이 주르륵'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손담비가 신곡들이 담긴 새 음반을 낸 것은 '더 퀸'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이 사이 손담비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올 7월까지 MBC 월화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유채영 역을 맡으며 팬들과 만났다. 적지 않은 기간 매주 그녀를 볼 수 있었지만 가요팬들에는 목마름의 시간이기도 했다. 손담비의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섹시한 무대가 그리워기 때문이다.
손담비는 팬들의 기다림을 잘 알고 있었다는 듯 '눈물이 주르륵' 컴백 첫 무대부터 유연한 웨이브와 농염한 표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가요팬들의 갈증을 단숨에 해소시켰다. 여자 솔로 가수 기근 시대에 손담비는 이렇듯 단비처럼 가요계로 다시 복귀했다.
용감한형제가 탄생시킨 댄스곡 '눈물이 주르륵'으로 왕성한 활약 중인 손담비와 마주 앉았다.
-오랜만이다. 그 간 어떻게 지냈나.
▶'빛과 그림자'를 1년 정도 촬영했다. 원래 50부였다 14회가 연장, 64부로 끝났으니, 보통 미니시리즈 치면 4작품을 연속으로 한 셈이다. 극 초반에는 제가 봐도 무척 뻣뻣했는데 동료 연기자 분들과 친해지면서부터 연기도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연기자 및 제작진과 가족같이 지냈다. (안)재욱 오빠도 그렇고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제 연기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긴 작품을 해서 그런지 연기력이 많이 성장한 기분이다. 이번 작품을 하며 연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참, 쉴 때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산과 바다도 보러가고 영화와 뮤지컬도 보며 재밌게 지냈다.
-원래 올 여름 새 음반을 낼 계획 아니었나.
▶'눈물이 주르륵'은 사실 1년 전에 접했던 노래로, 지난해 하반기에 나올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빛과 그림자'에 들어가고 오래 찍게 되면서 가수 컴백이 늦어졌다.'빛과 그림자'가 끝난 직후인 올 8월 이번 음반을 낼까도 생각했지만 안무 수정 때문에 11월에 나오게 됐다.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소감은.
▶오래 쉬었기 때문에 요즘 설렘 속에 활동하고 있다. 무대가 무척 그리웠다. 여전히 걸그룹과 보이그룹 등 아이돌들이 대세여서 솔로 여가수로서 부담감도 있지만, 새로운 무대를 보여준다는 생각에 스스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타이틀곡 '눈물이 주르륵'에 대해 소개한다면.
▶2008년 하반기 제 인지도를 한껏 높여준 '미쳤어'를 만든 용감한형제가 탄생시킨 곡이다. 이번에 용감한형제와 같이 일을 하며 저와 잘 맞는구나란 생각이 다시 들어. 제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눈물이 주르륵'은 슬픈 감성의 댄스곡이다. 비트는 강하고 리듬은 빠르지만 멜로디는 슬프다. 그래서 더 매력 있는 것 같다. 무대에서는 슬픈 느낌을 더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섹시 웨이브 등 춤도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
▶'눈물이 주르륵' 퍼포먼스는 몸의 라인이 중요한 춤으로 꾸몄다. 힐을 신고 선보이는 여성적인 몸동작은 물론 몸을 최대한 많이 꺾어야 되는 동작들도 잦다. 지금까지 제가 췄던 춤 중 가장 힘든 것 같다. 하하.
-연기자와 가수를 병행하고 있는데
▶연기와 노래 모두 너무 매력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새 음반을 냈으니 가수가 더 좋다. 하하.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와 기쁘다. '빛과 그림자'에서도 가수 역할을 했지만 무대가 정말 그리웠다. 가수는 앨범을 오픈 할 때까지가 가장 힘든 것 같고, 연기는 쭉 힘든 것 같다. 참, 연기를 하며 무대 위에서 감정 표현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됐다.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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