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사기혐의로 기소된 1990년대 인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2)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7단독(강영훈 재판장) 심리로 열린 강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이 같이 구형했다.
이날 검찰 측은 상습적으로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강성훈에 대해 "피고인에 징역 4년을 구형한다"고 짧게 밝혔다.
이에 강성훈 변호인 측은 "강성훈은 유명 그룹 출신으로서 그간 사업을 준비해왔지만, 편취하려는 목적은 아니었다"며 "위문 공연 등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선처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A씨 등 3명에게 약 9억 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법원은 재판 도중 변제의지를 꾸준하게 보여 온 강성훈의 정상을 참작해 지난해 9월4일 석방했다.
그간 언론의 접촉을 피해오던 강성훈은 지난해 11월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돈을) 사용할 당시 편취의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며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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