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컴퍼니대표' 윤도현 "기존엔터社와 다르게 승부"

밴드 YG의 보컬 윤도현이 디컴퍼니 대표로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윤도현은 그 간 다음기획을 이끌던 김영준 대표가 최근 회사를 떠나며 새 대표가 됐고, 다음기획을 디컴퍼니로 개명했다.

윤도현은 1일 오후 "문화집단 디컴퍼니 대표 윤도현"이란 말과 함께 회사 이름이 바뀐 사실과 소속 연예인 및 뮤지션들의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윤도현은 "건강한 대중음악 문화를 선도한다는 취지로 1995년 탄생돼 십 수 년 동안다양한 음악과 공연 등으로 여러분 곁에서 함께해온 다음기획은 2013년 봄 새롭게 태어난다"라며 "공연 중심의 아티스트 집단이었던 다음기획의 기조를 바탕으로 좋은 콘텐츠를 선보일 다음기획의 새로운 이름은 바로 디컴퍼니(Dee Company)"라고 밝혔다.

윤도현은 디컴퍼니가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집단을 표방하고, 소속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이며, 기존의 엔터테인먼트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디컴퍼니와 함께 정체성 있는 대안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윤도현은 "20여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특유의 정체성과 무게감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세우고 있던 다음기획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난 만큼 기존의 다음기획이 선보여온 국내 시장에서의 활동에서 보다 확장된 글로벌 마케팅에 투자와 도전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능력 있는 신예 아티스트를 적극적으로 발굴 및 육성하며 보다 젊고 신선한 에너지를 채워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윤도현에 따르면 디컴퍼니는 전신인 다음기획 소속 아티스트 YB, 뜨거운 감자, 정태춘 박은옥 김제동 손수경 등과 그대로 함께 한다. 또한 새로운 분야의 아티스트들과도 같을 길을 걷게 될 예정이다.

디컴퍼니는 첫 프로젝트로 오는 6월 YB의 새 음반을 발표한다. 김제동은 앞으로 더욱 활발히 방송 및 토크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뜨거운 감자는 향후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태춘 박은옥에 대해선 이들의 음악이 대중과 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팝바이올리니스트 손수경은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영국 미국 등 해외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새로 영입한 아티스트들도 소개했다.

지난 2009년 투어를 통해 YB와 투어를 인연을 맺은 프로듀서 데이비드 최(David Choi)는 앞으로 디컴퍼니의 프로듀서팀에 합류한다. 지난 2006년 발매된 YB의 7집 작업을 함께하며 최상의 호흡을 보여준 포토크래퍼 심형준(Jun Shim) 또한 디컴퍼니에 몸담는다. 인스트루먼트 크리에이터(인 라이트 형제(Wright Bros)도 역시 디컴퍼니와 함께 한다.

윤도현은 "뮤지션과 방송인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포토그래퍼, 인스트루먼트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아티스트들과 이제부터 디컴퍼니를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능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인 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활동을 비롯해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꿈꾸고 부러워할 만한 진정성 있는 문화집단이 되겠다"라며 "그 어느 엔터테인먼트사 보다 열려있고 깨어있는 생각으로 대중들 속에서 같이 호흡하고 소통할 디컴퍼니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