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1990년대 인기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의 항소심 기일이 연기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었던 강성훈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은 9일 뒤인 오는 13일 오후 3시 30분으로 기일이 변경됐다.
이번 공판에서는 강성훈의 사업에 투자를 약속한 M사의 본부장 김 모씨에 대한 증인 심문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현재 김씨의 소재 파악이 안 돼 증인 소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성훈 측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채택된 증인을 법정에 부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불가피하게 공판을 연기하게 됐다"며 "김씨의 연락처가 바뀐 것 같아 연락을 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성훈은 지난달 30일 변호인을 통해 기일연기신청서와 보석 신청에 대한 의견서를 함께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1일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서 "보석을 신청한 것은 내가 직접 연락을 취하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지 절대 증거인멸 같은 것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며 "현재 구속된 상태에선 피해자들과 연락이 잘 닿지 않아 우려가 된다"고 피력했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황씨와 오모씨와 한모씨 등 3명에게 약 9억 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법원은 재판 과정에서 꾸준히 변제의지를 보여 온 강성훈을 정상 참작해 지난해 9월 석방했다.
석방 후 강성훈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돈을) 사용할 당시 편취의 목적이 아니었다"며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7단독(강영훈 재판장)은 1심에서 강성훈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강성훈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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