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가요계는 어느 때보다 화려해질 전망이다. 비, 서태지, 싸이, 소녀시대 ,동반신기 등 톱스타들이 속속 가요계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유명기획사에서 야심차게 준비 중인 새 가수들도 내년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가요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 새 음반을 준비 중인 가수들을 중심으로 가요계 기상도를 미리 전망해봤다.
◆'제대 후 복귀' 비 vs '10주년' 동방신기
새해 벽두부터 정상급 남자 가수들의 맞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주인공은 제대 후 첫 국내활동에 나서는 가수 비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최강창민 유노윤호)다. 이들은 나란히 내년 1월 6일 새 음반을 발매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퍼포먼스에는 일가견이 있는 가수들이라 볼거리를 더할 전망이다. 정규 6집 '레인 이펙트(Rain Effect)'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보컬 음색을 강조한 '30Sexy'와 음악적 실험이 가미된 'La song' 등 2곡으로 정했다. 지난 7월 전역 후 발매하는 첫 음반이니만큼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월드 투어를 위해 국내 활동이 뜸했던 동방신기는 같은 날 정규 7집 '텐스(TENSE)'를 발표한다. 국내 새 앨범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캐치 미(Catch Me)'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26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지난 10년 간 활동해온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도 수록될 예정이다.

◆'월드스타' 싸이, '문화대통령' 서태지
'월드스타' 싸이도 내년 상반기 컴백을 준비 중이다. '강남스타일'에 이어 후속곡 '젠틀맨'으로 올 한해 왕성히 활동한 싸이는 그간 여러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의 음악이 될 전망. 싸이는 최근 앨범 타이틀곡을 확정짓고, 뮤직비디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지난 23일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연말 콘서트에서 신곡에 대해 언급하며 "'젠틀맨'은 나답지 못했던 노래였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늘 하던 대로 '양끼(속칭 '양아치끼')'있는 노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이르면 내년 1월 또는 2월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새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콘서트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하는 등 컴백 작업에 한창이다. 새 앨범은 지난해 1월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발매 이후 1년 만. 최근 '아이 갓 어 보이'가 미국 타임지가 꼽은 '2013 올해의 노래 톱10'에 선정돼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
'문화 대통령'으로 통하는 서태지도 내년 후반기 컴백을 예고했다. 2008년 정규 8집을 끝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만큼 더욱 음반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정규 9집 작업에 한창인 그는 최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대략 내년 중후반 정도가 되겠지만 이변이 없는 한 2014년 안으로는 모두 완성된 9집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태지와 절친한 사이자 국내 가요계 대표 로커로 손꼽히는 가수 김종서도 내년 상반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선 공개한 싱글 '아프다'를 시작으로 차례로 신곡을 발표하고, 소극장 콘서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SM 'SM루키즈' vs YG '위너' vs JYP '신예3팀'
국내 3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도 내년 나란히 새 아이돌 그룹 출격을 예고했다.
일찌감치 윤곽이 드러난 팀은 YG의 5인조 남자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윈: 후 이즈 넥스트'를 최종 승리 후 일본의 6대 스포츠신문이 일제히 대서특필했던 YG의 차세대 기대주다. 근래 빅뱅의 일본 6대 돔 투어 오프닝 무대와 케이블채널 엠넷 '위너TV'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본격적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JYP는 내년 1월 중순 7인조 남자 그룹을 출격 대기 중이다. JYP가 보이그룹을 선보이는 건 2008년 데뷔시킨 2PM 이후 6년 만이다. '포스트 2PM'으로 불리는 이 팀은 '마샬아츠'란 퍼포먼스를 무기로 한 팀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한국인을 비롯해 대만계 미국인, 태국인, 홍콩 출신 중국인 등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5월 '바운스'로 데뷔한 JJ프로젝트(JB, Jr)도 멤버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JYP는 이 팀을 시작으로 내년 총 3개의 신인 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보이그룹 파이브라이브(5Live)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내년 상반기 6인조 걸 그룹도 데뷔시킬 예정이다.
SM은 엑소의 뒤를 이을 신인 그룹을 준비 중이다. 최근 'SM 루키즈'란 새 브랜드를 만들어 데뷔를 앞둔 연습생을 하나둘씩 공개하기 시작했다. 앞서 슬기, 제노, 태용, 라미, 재현, 아이린, 지성, 마크, 한솔 등 신예의 얼굴을 속속 공개했지만 아직 누가 어떤 형태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 SM 관계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정식 데뷔에 앞서 다양한 형태로 대중들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