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이 선행으로, 선행은 더 큰 기적을 만들어냈다.
엠넷 '슈퍼스타K5' 준우승자 박시환의 팬들이 팬심을 넘는 큰 선행을 벌이고 있다. 작게 시작한 기부가 어느덧 2000만원에 육박하는 또 다른 '기적'을 낳고 있다.
박시환 팬클럽 중 하나인 '데이바이데이'(Day by Day) 팬클럽 회원들은 지난 1일부터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www.sc.or.kr)의 온라인 기부 행사인 '흑기사 레이스'에 참여, 15일까지 총 606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흑기사 레이스'는 축하나 응원을 해주고 싶은 사람의 이름으로 모금을 진행할 수 있는 기부 행사. '데이바이데이' 회원들은 온라인(www.sc.or.kr/race/bk127)에 모금방(카트)을 만들고, 박시환의 팬들이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 금액은 세이브더칠드런이 후원하는 흑기사레이스사상 역대 최고로 많은 금액. 현재 박시환의 카트는 올 한해 흑기사레이스 참여인원수가 많았던 톱20 카트로 선정, 다른 19개의 카트들과 2013 연말 결산 흑기사어워즈 레이스 중에 있다. 26일 현재 총 326명이 참여, 누적기부금 723만원을 모았다.

박시환 팬들의 선행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슈퍼스타K5' 톱10 콘서트에도 박시환 팬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으로 기부에 점화를 했던 데이바이데이 외 다른 팬클럽 회원들이 쌀화환으로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것.
부산콘서트에는 박시환의 이름으로 1톤의 드리미화환(쌀화환)이 기증됐고, 25일 대구콘서트에도 역시 1톤의 드리미화환이 기증됐다. 또 콘서트 기념으로 서울의 한 노숙자 쉼터에 60인분의 간식이 제공됐다.

팬클럽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오는 28일 서울콘서트에 박시환 팬들이 준비한 드리미화환의 규모는 2.2톤"이라며 "28일까지 박시환 이름으로 사회 곳곳에 기부된, 또 기부될 기부금과 물품들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기부금 723만원, 쌀화환 총 4.2톤, 노숙자쉼터에 제공된 간식들) 2000만원이 넘는 액수"라고 밝혔다.
한편 박시환이 지난 11월 19일 공개한 '슈퍼스타K5' 결승곡 '슈퍼스타K5 TOP10 Part 7-내 사람'은 발매 한 달이 넘은 26일 현재까지도 엠넷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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