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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집' 임창정 "1등 연연? 경쟁하려 낸 앨범 아냐"(인터뷰①)

'12집' 임창정 "1등 연연? 경쟁하려 낸 앨범 아냐"(인터뷰①)

발행 :

길혜성 기자
임창정 / 사진제공=NH미디어
임창정 / 사진제공=NH미디어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지난 20여 년 간 스크린과 TV 및 무대를 동시에 누비며 팬들과 호흡했던 그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들며 연기했고, 무대에 오를 때 역시 발라드곡와 신나는 댄스곡으로 다양한 감성을 선사했다.


팔색조 매력의 임창정이 이번에는 5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내고 2014년 봄, 또 한 번 팬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누려한다. 임창정은 20일 0시 '흔한 노래'를 타이틀곡 삼아 총 15트랙이 담긴 정규 12집 '흔한 노래… 흔한 멜로디…'을 발매했다.


5년만의 새 정규 앨범에는 임창정표 발라드 '죽어라 잊어도'부터, 테크노 트로트의 지존 이박사와 함께 한 '임박사와 함께 춤을' 등 전혀 다른 장르의 곡들을 한꺼번에 수록했다. 타이틀곡 '흔한 노래' 또한 발라드지만 '죽어라 잊어도'와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한곡 한곡에 남다른 공을 들였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나란 놈이란' 발라드곡으로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였고, 코믹함이 돋보였던 '문을 여시오'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일으키며 건재함을 인정받았던 임창정은 정규 12집으로 가수로서 현재 진행형임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시작은 좋다. 임창정 정규 12집은 발매 일주일 전 예약 판매만으로 신나라레코드 온라인 사이트 내 실시간 음반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임창정표 음악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여전함을 입증한 셈이다.


가수로 돌아온 임창정과 마주 앉았다.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냈다. 소감은.


▶무척 편하다. 하하. 앨범을 낸 목적이 경쟁해서 1등 하려는 게 아니니까. 대신 무대에서 노래는 정말 잘하고 싶다. 20년에 걸쳐 연기도 같이 하면서 12집을 발표할 수 있게 허락해 줬다는 게 주변 사람들 및 팬들 모두에 고맙다. 이번 앨범 땡스 투에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고맙다' 쓴 이유다.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12집이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 12집을 낸 게 감개무량한 또 하나의 이유다.


-타이틀곡 '흔한 노래'에 대해 소개한다면.


▶DJ DOC (이)하늘이형 동생이자 작곡가팀 슈퍼터치를 결성한 (이)현배가 작곡한 곡이다. 45RPM이란 힙합팀 멤버이기도 한 현배가 발라드를 써서 저도 처음에는 놀랐다. DJ DOC 콘서트 구경 갔다 뒤풀이를 함께 갔는데 가게에서 이 곡 데모로 계속 들려줬다. 알고 보니 현배가 먼저 뒤풀이 장소에 가서 주인한테 이 곡을 틀어달라고 부탁했더라. 하하. 현배는 내성적인데, 이 노래가 나올 때만큼은 '창정아 이 노래 어때? 이 노래가 내가 쓴 건데 네가 부르면 어때?'라고 계속 말했다. 하늘이 형이 이 노래를 먼저 듣고 '창정이가 부르면 잘되겠다'고 말했다더라. 하하. 처음에는 타이틀곡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솔직히 제가 만든 '어느 하루가'를 타이틀곡을 생각하고 있어서 '흔한 노래'를 처음에는 타이틀곡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모니터를 해보니 '흔한 노래'가 '어느 하루가'에 6대4 정도로 앞섰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해 '흔한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최종 결정했다. '흔한 노래'는 처음 들을 때는 쉬워 보였는데 막상 불러보니 제가 지금까지 부른 노래 중 가장 어려운 노래더라, 키가 안 올라 갈 때도 있었다. 이번 앨범을 위해 3달 전 담배까지 끊었는데 말이다. 특단의 조치로 반키 내린 MR을 가지고 다니려고 한다. 하하.


-과거 MR의 키가 여자로 잘못됐는데도 무리 없이 소화한 영상이 지금도 화제다. '흔한 노래' 키가 안 올라갔다는 말이 잘 이해가 안 된다.


▶저는 지금도 웬만한 고음은 진성으로 올라간다. 한 번에 확 올라가는 것은 여전히 괜찮다. 하지만 계속 같은 음정에서 놀다 조금 올리는 것은 어렵다. '흔한 노래'가 그런 노래다.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흔한 노래'는 제가 불렀던 노래 중 가장 어려운 노래 중 하나다.


-정규 12집 준비는 언제부터 했나.


▶지난해 하반기 '나란 놈이란' 끝내고 '문을 여시오' 활동 시작하면서부터 준비했다. 원래는 영화 한편 찍고 콘서트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영화가 딜레이가 되면서 시간이 생겼고 그래서 정규 앨범을 작업할 시간이 생겨 이번 앨범을 완성하게 됐다.


-휘성이 준 곡도 있던데.


▶'마지막 악수'란 곡이다. 어느 날 휘성이 제게 '형 제가 곡 하나 보냈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들어보니 데모에서 저랑 똑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알고 보니 제 '히든싱어' 편에 출연했던 조현민이 가이드를 떴더라. 휘성 원곡에 편곡을 좀 더 팝스럽게 바꿔 곡을 완성했다.


<②에 계속>


길혜성 기자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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