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가요제회(회장 김학래 이하 대가회)가 28일 고 신해철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샌드페블즈, 서울대트리오, 이명우, 임백천, 노사연, 썰물, 김학래, 권인하, 정오차, 이재성, 스물하나, 김한철, 조정희, 우순실, 샤프, 이무송, 에밀레, 조태선, 장철웅, 높은음자리, 원미연, 이정석, 조갑경, 유열, 이규석, 작품하나, 주병선, 전유나, 배기성, 이한철, 이상미, 랄라스윗, 배철수, 심수봉, 김경호, 전람회 김동률, 마그마 조하문등 대가회 일동은 고 신해철에 대해 "지난해 ‘대가회’기획팀장으로 위해 열심히 활동했고, 올해는 본인의 공연 준비로 바쁘면서도 심적으로 많은 성원을 해주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대가회는 역대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로 구성됐으며, 고 신해철 또한 1988년 MBC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의 리드보컬로 참여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한 대가회 회원이다.
조하문, 조태선, 우순실 등 선배들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졌다. 조하문은 "나의 영원한 처소 언젠가 가는 길입니다. 지금이라도 남은기간 잘 길 힘써야할 것입니다"라며 "언젠가 피자집에서 만나 저에게 인사를 꾸벅하던 착한 소년같은 후배 신해철님을 기억합니다. 이제 좋은곳에 가서 잘 쉬리라 믿습니다. 착한 사람입니다"라고 밝혔다.
조태선은 "해철이 너무나 안타깝네"라며 "누구나 가야하는 길 좀 먼저 갔다 생각함세. 우리도 곧 따라 가겠네 너무 외로워 마시게. 그 동안 고마웠네"라고 애도했고, 우순실은 "해철 후배!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부디 좋은곳에 가서 편히 쉬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또 정오차는 "해철아 만나서 행복했다. 다음 기차로 출발할테니 그때 다시 만나서 함께 노래하면서 놀자. 그때까지 안녕 또 안녕"이라는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에밀래 심재경은 "작년에 포에버 공연 준비하면서 겨우 편하게 '해철아' 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안타깝네요"라며 "아무 일 없는 듯 떨치고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이제 더 이상 그의 노래와 직언을 들을 수 없다는 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참으로 슬픈 밤이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가회 측은 28일 오후 6시 빈소인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모여 신해철 공식 추모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 22일 병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후 심정지로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6일의 사투 끝에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한편 고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 멤버로 출전, '그대에게'로 대상을 타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1992년 록밴드 넥스트도 결성하는 등 솔로와 그룹의 멤버로서 가요계를 종횡무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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