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지누션의 멤버 션이 결혼 11주년을 맞아 아내 정혜영과 함께 결식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션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꿈만 같은 결혼 10주년 다음날부터 또 하루 만원씩 일년 동안 모아 365만원을 들고 우리 부부의 11번째 결혼기념일, '밥퍼'에 어른들을 뵈러 갔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소외계층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밥퍼' 건물 앞에서 앞치마를 걸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션과 정혜영의 모습이 담겨있다.
션은 "11번째 뵙는 분들도 계셨고, 몇 번 뵌 분들도, 또 처음 뵙는 분들도 계셨지만 모두 반갑게 맞아 주셨다"며 "그중에는 105세 할아버지도 계셨다. 이번 결혼기념일을 더 뜻깊게 만들어 준건 '밥퍼' 주방장님께서 작년에 저희 부부를 보시고 그 다음 날부터 하루 1000원씩 1년 동안 모아 36만5000원을 매년 당신의 결혼기념일도 아닌 션, 정혜영의 결혼기념일에 '밥퍼'에 드리시기로 했다며 오늘 기부해 주셨다. 행복이 배가 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매해 결혼기념일마다 '밥퍼'에 기부금을 전달한 그는 "(정)혜영이와 결혼을 하고 다음날부터 우리의 행복을 이웃과 나누며 살자고하며 시작한 작은 매일 만원의 나눔이 11년 동안 매일 4019번 반복돼 4019만원의 나눔이 됐다(365만원이 9번, 윤달 때문에 하루가 더해져 366만원의 나눔이 2번)"고 말했다.
그간 남다른 선행을 몸소 실천하며 주목을 받은 그는 "전 세계 800명의 아이들을 품는 일로, 우리 아이들의 돌 때 그리고 생일 때마다 아픈 아이들 수술비 돕는 일로, 우리나라 첫 번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하는 일로(올해 11월 완공,내년 3월 개원 예정), 우리나라 첫번째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하는 일로, 그리고 그 외에 여러 나눔으로 우리 가정의 행복한 삶의 일부분이 됐다"고 흡족해했다.
션은 "여러 나눔을 하지만 그래서 하루 만원의 나눔이 제겐 너무 소중하다"며 "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이라고 말할수 있게 하는 우리 가정이 내겐 너무 중요하다. 나눔의 시작이 됐던 우리의 결혼, 나와 하나가 돼준 혜영이가 너무 고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 모든 걸 계획하시고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일부터 만원씩 모아 366만원(2016년은 윤달이 있는 해)과 행복을 가득 들고 12번째 결혼기념일에 '밥퍼'를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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