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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비, 13년만의 완전체 컴백 "다시 데뷔하는 기분..행복"(인터뷰)①

클릭비, 13년만의 완전체 컴백 "다시 데뷔하는 기분..행복"(인터뷰)①

발행 :

김미화 기자

13년만에 완전체 '리본'으로 돌아오는 그룹 클릭비

그룹 클릭비 / 사진제공=DSP미디어
그룹 클릭비 / 사진제공=DSP미디어


그룹 클릭비(강후, 오종혁, 김상혁, 우연석, 유호석, 하현곤, 노민혁)가 돌아온다. 90년대 원조 꽃미남 밴드였던 클릭비는 무려 13년 만에 7인조 완전체로 팬들을 찾는다. 클릭비는 1999년 데뷔해 H.O.T, 젝스키스, 핑클, SES, god등 1세대 아이돌과 함께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이 7인 클릭비 완전체로 활동한 시간은 약 3년이지만, 떠나있던 시간은 13년이나 된다. 활동한 시간보다 활동 안 한 시기가 더 길었기에 그들의 컴백은 더욱 팬들을 설레게 했다. 13년 만에 다 함께 모여 인터뷰하는 그들 역시 설레는 모습이었다.


"뭔가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들고 그동안 되게 바랐던 일이라 기분이 좋아요. 다시 데뷔하는 느낌이랄까요. 클릭비와 관련해서 할 이야기가 생겼다는 것도 기분 좋고 행복해요. 저희가 13년 만에 모이는 것도 대단히 큰 기쁨이지만 모였을 저희에게 다시 관심 보여주는 것이 너무나 기뻐요. 정말 더 잘해야 되겠다. 제대로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요."


짧게 활동하던 그룹이 이렇게 다시 모이기가 쉽지는 않다. 앞서 god나 플라이투더스카이 등이 공백기를 접고 활동을 재개해 관심을 모았지만, 클릭비는 그들보다 활동 기간이 짧고 공백기는 더 길었기에 재결성도 쉽지는 않았다.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각자 소속사가 다르기에 다함께 모이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터. 어떻게 재결합 하게 된 것인지 과정을 물었다.(향후 클릭비 활동은 데뷔 당시 함께 했던 DSP미디어를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막상 하자고 했을 때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고 고민도 많았어요. 그래서 2011년에도 다함께 모이려고 시도했는데 실패했죠. 그래서 일부 멤버들만 모여서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어요."(유호석)


"'백전무패' 이후 7인 완전체는 13년 만에 처음이잖아요. 가장 기쁜 것 중 하나가 이번에 우리 7명의 의견이 모두 합치 됐다는 거에요. 우리의 마음은 늘 같고 외부적 문제만 해결되면 된다는 믿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쉽지는 않았지만 즐겁게 정리할 수 있었죠."(노민혁)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오종혁, 김상혁, 유호석, 하현곤, 우연석, 강후, 노민혁 / 사진제공=DSP미디어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오종혁, 김상혁, 유호석, 하현곤, 우연석, 강후, 노민혁 / 사진제공=DSP미디어


클릭비는 13년 전 일부 멤버가 나가며 4명으로 활동하는 등 꾸준히 활동은 이어갔다. 하지만 팬들에게 7인이 아닌 클릭비는 의미가 없었고, 이후 활동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불화나 팀내 갈등으로 팀이 해체된 것이 아니기에 13년 동안 꾸준히 서로 만나며 7인 완전체로 음원을 발표할 '오늘'을 기다렸다고 말한다.


"매년 데뷔 일에 만났어요.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면서 만날때마다 클릭비 다시 하자고,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죠. 지난해 연말에 DSP페스티벌 하면서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까 너무 신나더라고요. 추상적으로 '하면 좋겠다' 이야기 하던 것을 현실로 옮긴거죠."(강후)


이들은 오랜만에 클릭비라는 이름으로 묶여 즐거운 듯한 모습이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그들의 가슴 속에 남은 클릭비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일까.


"멤버들 간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의 테두리인 것 같아요. 저희는 결속력도 좋고 가족 같은 존재거든요. 멤버들간에 서로 힘을 내는 원동력이죠. 우리가 각자의 이름으로 살아온 것만큼 클릭비 누구로 살아온 것이 인생의 반 이상이거든요. 직업으로서나 소속으로서 근본적인 존재죠."(김상혁)


"저희가 10대 때 만났거든요. 학창시절부터 만났다보니 마치 학교생활이 마음에 남는 것처럼 평생 남아있는 것 같아요. 10대 20대 가장 혈기 왕성할 때 내 기억에 가장 크게 남아있는 것이 클릭비죠."(우연석)


클릭비 / 사진제공=DSP미디어
클릭비 / 사진제공=DSP미디어


그동안 클릭비 멤버들은 각자 음악이나 연기 혹은 사업 쪽으로 활동을 했다. 10대에 데뷔해 이제는 30대가 된 이들은 '음악'이라는 꿈과 '클릭비'라는 이름 아래 모여 다시 같은 곳을 향해 달려가게 됐다. 7명이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음악을 만들고 컴백을 준비하는데 힘든 것은 없었을까.


"아니요. 저희는 13년 전과 무서울 만큼 똑같아요."(멤버 전원)


"하나 달라진 것을 찾자면 우리가 하는 일을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어요. 어렸을 때는 매니저 형이 하라고 하면 하고 그냥 시키니까 녹음하고 방송하고 그런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각자 하고 싶어서 뭉치다 보니 서로가 더 고민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고 그래요. 다들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죠.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다들 책임감이 많이 생겼구나 느껴요."(오종혁)


아무래도 각자의 인생을 책임 지는 나이가 된 만큼 10대 아이돌가수 때와는 다른 책임감이 느껴질 터. 하지만 7명이 다 함께 모여있을 때는 영락없는 10대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서로 장난치고 투닥거렸다. 앨범을 준비할 때 리더 역할은 한 사람이 누군지 물었다.


"저희는 다 다수결로 해요. 7명이니까 의견이 딱 나와요. 이번에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SBS '심폐소생송' 출연 여부를 투표로 했어요. 4대 3으로 의견이 나와서 출연하게 됐죠. 결과적으로 잘된 일인 것 같아요. 각자 생각이 다르니 다수결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웃음)"


→인터뷰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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