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인기 그룹 듀스(이현도, 고 김성재)의 고(故)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났다.
1972년생인 고 김성재는 솔로 데뷔 무대를 마친 지난 1995년 11월20일 숨진 채 발견돼 팬들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
이달 20일은 고인의 20주기로, 듀스 멤버 이현도는 고인의 기일을 맞아 자신의 SNS에 '아직도 그리운'이라는 글과 함께 생전 고 김성재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고인는 동갑내기인 이현도와 지난 1993년 힙합 듀오 듀스를 결성, 데뷔하자마자 1집 '나를 돌아봐'를 히트시키며 톱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발표한 '굴레를 벗어나', '여름 안에서' 등도 큰 사랑을 받았다.
김성재는 1995년 이현도가 작사 작곡한 '말하자면'으로 솔로 가수로 나섰고, 이 곡이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할 때 숨을 거뒀다. 팬들의 슬픔이 더욱 컸던 이유다.
지난 2013년에는 듀스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후배 아티스트들의 헌정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현도는 그해 열린 한 행사에 참석 "1년마다 회자되는데 그건 제가 지니고 살아야 할 멍에라고 생각한다"며 "(김)성재랑은 8년 친구였는데 아직도 (김성재의 죽음을) 인정하기 싫다"고 가슴 아픈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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