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의 살아 있는 전설' 톰 존스(Tom Jones, 76)가 33년 만에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난다.
60~70년대 팝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톰 존스는 오는 4월 9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톰 존스가 한국에서 단독 공연은 펼치는 것은 지난 1983년 첫 방한 이후 무려 33년 만에 처음이다.
28일 공연 주최 측은 "톰 존스의 이번 내한공연은 아날로그 감성과 지난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국 웨일즈 출신의 톰 존스는 지난 1964년 첫 싱글 '칠스 앤드 피버'(Chills and Fever)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톰 존스는 이후 선보인 '잇츠 낫 언유주얼'(It's Not Unusual)를 영국 차트 1위 및 미국 빌보드 차트 톱 10 안에 진입시키며 전 세계 팝계에 이름을 알렸고,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도 탔다.
톰 존스는 연이어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Green Green Grass Of Home), '아윌 네버 폴 인 러브 어게인'(I'll Never Fall in Love Again), '딜라일라'(Delilah) 등도 히트시키며 팝계의 레전드로 자리 매김했다. 특히 '딜라일라'는 국내에서는 조영남이 불러 더욱 유명해졌고, 톰 존스의 한국 내 인지도 역시 한껏 높아졌다.
톰 존스는 그 간 바리톤에서 테너 음역을 아우르는 보컬을 바탕으로 블루스, 컨트리, 록, 댄스,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1999년에는 카디건스, 로비 윌리암스, 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 등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한 듀엣 앨범 '리로드'(Reload)로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섹스 밤'(Sex Bomb) 역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 건재함을 과시함과 동시에 2000년 브릿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자 가수상도 수상했다.
톰 존스는 오랜 기간의 음악적 공로는 인정받아 1999년에는 대영제국 훈장(OBE, Offic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2006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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