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원더보이즈 멤버 김태현이 김창렬로부터 술자리에서 뺨을 맞았던 정황을 설명했다.
김창렬의 폭행 혐의 2차 공판 기일이 21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번 공판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김태현은 지난 2013년 1월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뺨을 맞았던 사실을 밝히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태현은 "당시 멤버들과 고기를 구워먹고 있던 상황에서 김창렬이 내 옆자리로 와 훈계를 하기 시작했다"며 "'연예인 병에 걸렸다',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며 점점 발언의 수위를 높였고 결국 제 뺨을 5대에서 6대 정도 순식간에 때렸다"고 밝혔다.
김태현은 이어 "맞고 난 순간 정신이 멍해져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몰랐다"며 "더욱 폭행이 심해질 것 같았던 순간에서 주위에서 김창렬을 말려 상황이 무마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폭언도 물론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태현은 "소속사 대표인 김창렬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했던 부분도 있었고 여러 상황 상 이에 대해 바로 대응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원더보이즈 멤버 김태현은 지난 2013년 1월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김창렬로부터 뺨을 맞았고, 월급 등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며 김창렬을 상대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검찰 측은 김창렬을 폭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해당 사건을 재판에 넘겼다.
원더보이즈는 지난 2012년 '문을 여시오'로 데뷔한 4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데뷔 당시 김창렬이 프로듀싱한 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김창렬이 대표로 있던 엔터102는 지난해 2월 원더보이즈 멤버 3명을 상대로 계약파기에 따른 8억원 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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