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팀명사용 '단1회' 새소속사 "큐브와 우호관계"·큐브 "상표권 논의 아직"

그룹 비스트(양요섭 용준형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가 독자 기획사 설립을 공식화 하면서 향후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 다가설지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스트는 16일 공식발표를 통해 어라운드 어스(Around US)란 신생 기획사를 설립했음을 알렸다. 어라운드 어스는 측은 "어라운드 어스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양요섭 용준형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과 함께 그들의 제2막을 열어갈 동반자로서, 이들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이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어라운드 어스는 사실상 비스트 멤버들이 모 연예 관계자와 함께 설립한 회사로 봐도 무방하다. 이에 지난 10월 중순, 전 소속사 큐브와 7년 전속 계약을 끝낸 비스트는 앞으로 어라운드 어스를 통해 독자 활동을 하게 됐다.

어라운드 어스 측은 이날 공식입장 발표에서 '비스트'란 팀 명 사용을 최대한 자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어라운드 어스 측은 이날 비교적 장문의 자료에서 비스트란 팀명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하는 문장에서만 단 1번 썼다. 이외에는 양요섭 용준형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 등 다섯 멤버의 이름을 사용하는 방법 및 '당사 아티스트'란 말로써 비스트를 표현했다. 비스트란 팀명에 대한 상표권이 여전히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 있는 점을 고려,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어라운드 어스 측은 이번 입장을 통해 "지금까지 비스트를 키워주시고 길러주신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회장님과 임직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많은 분들의 노고 속에 당사의 아티스트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음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 양사는 우호적인 업무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스타뉴스에 "비스트란 이름의 상표권 이양 등에 관한 논의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없었다"라면서도 "향후 그쪽에서 요청이 오면,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는 사안 아니겠는가"라며 열린 모습도 보였다.

이에 과연 기존 비스트 다섯 멤버가 앞으로 어떤 팀명과 모습으로 활동하게 될지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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