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걸 출신' 안수지, 6월 17일 3년 열애 끝 결혼

그룹 바나나걸 출신 가수 안수지(37)가 오는 6월 17일 3년 열애 끝에 품절녀가 된다.

안수지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지 시집갑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오는 6월 17일 서울 용산구 청파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직접 밝혔다.

안수지는 글을 통해 "결혼을 하고 싶었다기보다는 결혼이란 제도에 기꺼이 순응하리만큼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그런 사람을 만났고 3년의 연애 기간, 그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앞으로 더 알기 위해 온전히 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대략 50여 년의 세월을 더 써보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때보다 나날이 좋아지는 마음을 확인하고, 앞으로 더욱 서로가 서로를 키워줘야 (혹은 길러야) 할 대상임을 안 순간 결혼을 결심했습니다"라며 "우리 둘 다 아직 많이 약하고 여리고 모자라지만 서로 잘 보듬고 다독여주면 마지막 그날, 좋은 보석이 되어있지 않을까요"라고 말을 이었다.

안수지는 "결혼식을 꼭 해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그래도 그 김에 얼굴도 보고, 맛있는 것도 나누고 싶어서 식을 준비했습니다. 쑥스럽기도 하고 바쁘신 분들께 민폐인 것 같기도 해서 청첩장은 많이 못 돌릴 것 같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혼인한다고 소리 내어 볼게요"라며 "고마운 사람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내 사람들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저, 결혼해요. 축하해주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안수지는 지난 2003년 프로젝트 그룹 바나나걸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다수의 앨범을 발표했다. 안수지는 현재 재즈 밴드 아가싱즈의 메인 보컬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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