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정운(52)이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이날 상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박정운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정운은 지난 7월 서울 강남에 홍보대행업체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자본금 80억원을 가장납입한 뒤 다시 인출해 가상통화 채굴기 투자사기단에게 돌려준 혐의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던 홍보대행업체의 자금 4억5000만원을 8차례에 걸쳐 임의소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장납입이란 회사를 설립할 때 투자금을 납입하지 않았음에도 납입이 있는 것처럼 꾸며 발기인이 설립등기를 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검찰은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미국업체 '마이닝맥스'의 계열사 임직원 7명과 최상위 투자자 11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마이닝맥스의 홍보 담당 계열사 대표이사인 박정운 외에 2명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달아난 최상위 투자자 4명에 대해선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한편 박정운은 1990년대 초반 '오늘 같은 밤이면'과 '먼훗날에'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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