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로이킴(25)이 선배 뮤지션인 자우림 멤버 이선규(47)와 싱어송라이터 정지찬(46)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로이킴은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선규와 정지찬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먼저 로이킴은 JTBC '비긴 어게인' 시즌2를 통해 마주한 자우림에 대해 운을 뗐다.
"'비긴 어게인'을 통해 (포르투갈에) 잘 갔다 와서 너무 행복했어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고요. 특히 일면식도 없었던 선배님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어요. 사실 선규 형이 가장 불편할 수도 있었는데도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마음도 너무 잘 맞았어요. 선규 형이 촬영 때 가장 연장자였고 제가 가장 어렸어요. 선규 형은 또 술도 좋아하셔서 술도 함께 마셨죠. 정말 푸근해서 좋아요."
로이킴은 이어 자우림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했던 에피소드도 말했다.
"우연히 팬카페를 보다가 자우림 콘서트에서 '봄봄봄' 무대를 한다는 걸 알게 돼 바로 선규 형에게 문자를 보냈죠. 그 노래를 제가 부르겠다고 해서 결국 가게 된 거였어요. 리허설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즉흥으로 간 거였어요. 그래서 무대에 섰을 때 정말 떨렸어요. 그때 윤아 누나는 마녀 분장을 하고 계셨어요. 그 모습을 보고 오랜만에 누나한테 쫄았어요. 하하. 공연을 보러 오신 자우림 팬들도 나름대로 기가 있어서 그 기에 눌린 채 (노래만 부르고) 도망치듯 나왔어요."
이와 함께 로이킴은 자신의 음악적인 선생님이 정지찬이라고 말했다.
"지찬이 형은 정규 3집까지 함께 작업을 했고 3.5집에서도 한 곡 도와주셨어요. 1집 작업 때만 해도 노래가 그저 밴드 멤버들을 모아놓고 연주해서 합치면 된다는 생각밖에 할 줄 몰랐는데 지찬이 형으로 인해 (음악 작업을 할 때의) 디테일한 차이를 알 수 있었죠. 기본기부터 이후 믹싱 마스터링까지 모든 것들을 알려준 분이세요. 정말 저에게 바하와 같은 분이세요."
로이킴은 오는 18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우리 그만하자'를 공개한다.
'우리 그만하자'는 로이킴이 지난 2월 발표한 '그때 헤어지면 돼' 이후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자작곡.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권영찬이 편곡을, 에이프릴 샤워 필름 송원영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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