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대에 큰 산불로 정부가 국가재난상태를 선포한 가운데, 가수 토니안이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토니안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신나는 금요일 유후! 불금. 근데 인생 뭐 있어. 일해야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산불로 국가적 재난 상황인 가운데 '불금'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며 그를 지탄했다. 토니안은 상황을 인지하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토니안은 "즐거운 금요일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에 바깥 상황을 인지 못하고 바보 같은 단어를 쓴 바보 토니를 용서해주시길. 죄송합니다"이라며 사과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속초 시내까지 확산하면서 많은 피해를 초래했다. 이번 화재로 1명이 숨지고 산림 약 250㏊, 주택 125채가 소실됐다.
정부는 4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일원에 5일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이다.
재난사태 선포된 지역은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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