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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아버지 없는 세상에서 내 존재 방법 못찾았다"

소이 "아버지 없는 세상에서 내 존재 방법 못찾았다"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소이 인스타그램
/사진=소이 인스타그램


걸그룹 티티마 멤벌보 활동했던 배우 겸 뮤지션 김소이(소이)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모하는 글을 SNS에 소개했다.


소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부암동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오르며 느낀 감정을 짤막한 글과 영상으로 담아 게재했다.


글에서 소이는 "이번 '김소이의 부암일기'에는 언덕을 걸으며 되뇌었던 생각을 써내려갔다"며 '부암일기'를 읽을 수 있는 링크와 해시태그를 걸어놨다.


'김소이의 부암일기'는 소이가 사는 동네 부암동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은 담은 글. 10월호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오르며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부암일기' 속에서 소이는 "아버지가 공직 생활을 하면서도 필명으로 시집을 냈던 시인이셨다"라고 밝히며 과거 아버지가 자신과 언니를 위해 쓴 시를 다시금 읽으니 아버지의 깊은 바다를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소이는 이어 "아버지가 떠난 지 3주가 됐다. 아직도 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내가 존재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럴 듯하다"라고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또한 "윤동주 시인이 그랬듯, 우리 아버지가 그랬듯, 나도 언젠가 마침내 시를 쓸 수 있게 될까. 잘 모르겠다"면서 여전히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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