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자이언티(Zion.T, 30, 김해솔)가 신곡 '5월의 밤'을 통해 작업을 함께 한 김이나 작사가에 대해 정말 존경한다고 밝혔다.
자이언티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자이언티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5월의 밤'을 발표한다.
자이언티는 김이나와의 작업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10년 전만 해도 작사가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새로 나오는 작사가는 없는 것 같다"라며 "김이나 작사가는 내가 정말 존경한다. 어떻게 저렇게 다작을 할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5월의 밤'이 많이 공감을 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 '놀면 뭐하니'를 통해 운이 좋게도 협업 제의가 들어와서 함께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5월의 밤'은 지난 2018년 10월 발표한 EP 'ZZZ' 이후 자이언티가 약 1년 만에 공개하는 신곡. 과거 연애 초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자작곡으로 자이언티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자이언티는 모르는 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 맞춰가면서 느꼈던 어려움 및 설렘의 기분을 이 곡에 담아냈다.
자이언티는 "내 신곡을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 물론 잘 되면 좋죠"라며 "이 곡을 흥분하면서 쓰진 않았다. 이 노래와 연애를 한 느낌처럼 잘 지니고 있다가 (덤덤하게) 완성하게 됐던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전 곡들을 작업하면서 '이 노래가 나와버렸어' 하며 흥분을 느끼기도 했었죠. 예전에 발표한 곡 중에서는 이문세 선배님과 함께 한 '눈'을 작업할 때 그런 느낌이 들었고 '영화관'이라는 노래도 정말 오래 작업을 했는데 밀도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 노래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이언티는 작사 김이나, 작곡 서원진, 편곡 박준우 등 풍성한 작가진과도 협업을 펼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5월의 밤'을 들려준 자이언티는 '5월의 밤' 속 기타 사운드에 대한 질문에는 "기타를 잘 치고 싶은데 잘 못 쳐서 배우는 마음을 함께 가지며 작업을 했다"고 답하고 "곡 초반 부분이 잘 들렸을 지 모르겠지만 비유를 하자면 아재들이 혼자서 '양말이 어디있더라'라면서 멜로디를 얹어서 중얼거리는 느낌이랄까요"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한편 자이언티는 공백 기간과 관련한 질문도 받았다.
"음악을 같이 만든 동료들과 함께 어딘가로 떠났어요. 너무 행복했어요. 이후 돌아와서 미니멀한 라이프를 살게 됐고 욕심도 줄어든 것 같아요. 지키려고 했던 것들이나 놓지 못한 것들을 내려놓게 되면서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됐어요. 그리고 사치를 안 하게 됐고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자이언티는 이와 함께 "기존에 작업한 곡들을 모아서 앨범으로 발표하려고 했는데 일단 지금은 내 팀의 구성원들과 결과물과 관련한 플랜이 있고 이에 대해서 좀 더 티를 내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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