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최선침 대표 "매니저 하려고 무작정 박명수 찾아갔죠"(인터뷰①)[스타메이커]

최선침 대표 "매니저 하려고 무작정 박명수 찾아갔죠"(인터뷰①)[스타메이커]

발행 :

윤상근 기자

[스타메이커](70) 최선침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

[편집자주]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최선침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최선침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최선침(38)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그야말로 우여곡절이 많은 '스타메이커'였다.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어 안정적인 직업이었던 요리사를 돌연 그만두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뛰어들었고, 자신이 맡았던 가수의 인지도가 높아지기까지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그 가수를 믿었고, 회사를 믿으며 꿋꿋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최선침 대표는 자신이 걸어온 길이 쉽지 않았음을 떠올리면서도 "이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특유의 유쾌함과 함께 일에 있어서는 그 누구 못지않게 진지한 모습까지 가진 최선침 대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내일은 미스트롯' 출신 가수 공소원을 맡고 있는 최선침이라고 합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매니저로 잘 알고 있습니다.


▶일단 우여곡절이 안 많은 매니저가 있겠습니까만은 제게도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고 많은 일들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면에 있어서 우여곡절이 많았나요?


▶제가 처음 매니저가 됐던 계기를 생각했죠. 전 원래 요리사의 꿈을 갖고 있던 청년이었는데 요리사라는 직업 자체가 같은 공간에서 반복적인 일을 하는 직업이다 보니 뭔가 폐쇄적인 느낌도 있었고 스스로 변화의 시점을 맞이해서 직업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후 어떤 사업을 할지를 고민하며 결론을 내린 건 "사람을 만나는 직업을 해야겠다"였어요. 그래서 매니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무작정 박명수 매니저가 되자고 결론을 내렸어요. 그때가 2009년~2010년 때였는데요. 박명수 씨가 그때 피자 사업 등으로 요식업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을 시점이었어요.


-왜 박명수 매니저가 돼야 겠다고 생각했나요?


▶박명수 씨가 그때 '무한도전'을 통해서도 잘 나가고 있었어요. 하하. 그래서 쉬는 날 박명수 씨를 보려고 MBC로 향했죠. 갔던 첫 날에는 못 만났는데 둘째 날 박명수 씨 매니저였던 정석권 실장님과 유재석 씨 매니저 등을 만났고요. "매니저가 하고 싶다"라고 말했더니 유재석 씨 매니저께서 어느 분과 통화를 하시더니 "애 하나 주웠다"라면서 저를 어떤 회사에 추천하시더라고요. 그 회사가 엑시스컴퍼니라는 회사였는데 JK김동욱, 클레오 등이 소속돼 있었어요. 우연치 않게 가수 매니저가 된 거예요.


이후 정석권 실장님께서도 "일단 거기 가 있어라. 지금 박명수 매니저 TO가 차 있으니 자리가 나면 부르겠다"라고 말했죠.


-얼떨결에 가수 매니저가 되셨는데, 괜찮으셨나요?


▶그땐 JK김동욱이라는 가수를 잘 몰랐죠. 이후 나중에 들었던 이야기가 뭐였냐면 당시 회사 대표님께서 제가 써서 제출했던 이력서에 요리 관련 직업만 있어서 "매니저 중에 네가 가장 먼저 그만 둘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도 이것이 제 삶의 변화에 있어서도 기회가 됐고 결국 막내 매니저 일을 시작하면서 제 인생도 바뀌었죠. 그때가 2009년이니까 25세 때였고요.


그때 정말 일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박명수 매니저로 불릴 거라 생각하고 일을 했거든요. 매니저라는 직업이 요리와 반대되는 느낌의 직업으로서 재미있었고 월급은 적었어도 너무 좋았어요. 이후 매니지먼트의 매력을 느끼게 됐고요.


JK김동욱 씨 매니저는 10년 정도 한 것 같아요. 그 분께서 방송을 잘 안 하셨는데 '나는 가수다' 등을 통해서 승승장구를 하게 됐잖아요. 그럼에도 스스로 목표를 이루지 못한 느낌은 있고요.


최선침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최선침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방금 말씀하신 이루지 못한 목표는 무엇인가요?


▶가수의 인지도죠. 회사가 어려워지고 있던 시점에서 음악성을 떠나서 대중적으로 많이 알리지 못한 부분이 제게 아쉬움으로 남아요.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하게 됐던 것 같아요. JK김동욱 씨도 제게 "자부심을 갖고 같이 해보자"고 이야기를 해줘서 용기를 얻었죠. 제가 매니저로서 경력이 많지 않았고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그때 가수의 말을 듣고 버텼던 것 같아요.


-이전에 방송에서 요리사로 출연하신 경력도 있더군요.


▶네. 올리브TV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2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요. 예선에서 통과해서 50인 참가자들이 펼치는 부트 캠프에서 중도 탈락을 했죠. 사실 그때 시점이 JK김동욱 씨가 7년 만에 정규앨범을 냈던 시점이었는데요. 저도 방송 출연 때문에 제작진이 저를 촬영하기 위해 팔로잉도 했었거든요. 심지어 JK김동욱 씨가 오랜만에 음악 방송에 나가서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섰을 때 전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2 부트 캠프 촬영을 했죠. 저는 송도에서 파를 썰고 있었지만 마음은 자꾸만 '엠카운트다운'에만 가 있었죠. 그래서 제작진에게 제가 나온 방송분을 편집해달라고 요청했었어요. 제가 방송에 나오는 것이 JK김동욱 씨 활동에 민폐가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요청했었죠.


-요리사 직업을 그만 둔 걸 후회하진 않으신가요.


▶한번도 후회한 적 없어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았던 기억만 있었으니까요. 물론 부모님께서는 굉장히 싫어했죠. 그때는 연예인 매니저라는 것에 대해 좋은 직업군이라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제가 요리사인 것을 그때 부모님께서는 자랑을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인터뷰②로 이어짐


주요 기사

연예-K-POP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K-POP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