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고(故) 설리의 반려묘를 자신이 키우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세상을 떠난 설리와 구하라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희철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설리가 생전 키우던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과 그 동안 이를 숨긴 이유를 고백했다.
이날 김희철은 "이미 다 알겠지만 설리의 고양이 고블린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김희철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설리의 반려묘와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했지만, 자신이 설리의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는 "나는 그 이야기를 애써 안 하려고 했다. 자기네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르 짜는 것들이 너무 역겨웠고, 많은 추측이 또 다른 루머를 만들 테니. 그래서 애써 감추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희철은 "우리 블린이는 잘 있다"고 전하며 "처음 왔을 때 굉장히 아팠다. 등에 종기 같은 것도 있어서 병원에 가서 수술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얘를 데려왔을 때 볼 때마다 울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자신이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설리의 반려묘가 대부분 편집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지난주 일요일 집에 있을 때도 블린이를 감춰놨다"면서 "사람들이 그들(설리·구하라)을 추모해주는 것은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걸로 성별로 나눠 싸우는 것들이 너무 보기 싫어서 (반려묘가 나오는 부분을) 전부 편집해달라고 했다. 그걸 허용해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김희철은 '2019 SBS 연예대상'에서 고 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한 유재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어제 재석이 형님이 '연예대상'에서 두 동생들(설리, 구하라)를 언급하셨는데, 짠하면서 너무 고맙고 멋있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지난 28일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설리와 구하라를 추모했다. 그는 "'런닝맨'에 출연한 게스트 분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구하라씨와 설리씨가 많이 생각난다"며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두 분이 하시고 싶은 거 마음껏 하시면서 계시면 좋겠다. 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남겨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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