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트와이스 리더 지효가 팬들과 채팅 중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구설에 휘말린 가운데, 멤버 나연 사나 모모가 장문의 편지로 팬심 달래기에 나섰다.
나연, 사나, 모모는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 공식 팬페이지에 차례로 긴 글을 남겼다. 모두 팬들을 향해 구구절절한 애정으로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먼저 나연은 자신들을 응원 와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새로운 콘텐츠 공개를 예고했다. 이어 나연은 "가끔 저는 머리가 너무 아프거나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핸드폰 전원도 꺼놓고 일기를 쓴다"며 "잠시 쉬었다 다시 일어나도 되니까 오늘은 쉬어도 된다"며 팬들을 다독였다.
"늘 원스(팬클럽)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운을 뗀 사나는 상처 입은 팬심을 걱정했다. 사나는 "내 사람이 나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그것보다 더 아픈 게 없다.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라 이유가 어찌 됐든 가끔은 실수도 하고, 실망도 시키고, 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가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나는 "원스의 힘이 돼 주고 싶은 거지 원스를 힘들게 하고 싶어서 트와이스가 트와이스 하는 게 아니다"라며 팬들을 힘들게 하지 않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모모는 네 장 분량 손편지로 진심을 전했다. 모모는 "2020년이 되자마자 원스들을 놀라게 해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이 편지로 원스들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닐까 고민했지만, 제 방법으로 원스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모모는 "사람마다 개인적인 일로 힘든 일도 있을 거고, 우리 때문에 짜증 나거나 힘든 일이 있겠지만 우리 원스들에게는 힘든 일보다는 행복한 일들이 몇 배 더 남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원스들에게 더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지난 5일 지효가 팬들과 V앱 채팅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효는 이날 채팅 중 '2019 MAMA' 시상식에 오르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 죄송하네. 저격 거리 하나 있어서 재미있으셨을 텐데. 제가 몸이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발언 중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두고 남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됐다.
'웅앵웅'은 과거 한 네티즌이 영화관 음향 문제를 지적하며 퍼지게 된 표현이다. 이후 '웅앵웅'은 불분명한 말을 지칭하는 의미로 널리 쓰였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여초 커뮤니티 유저들이 주요 사용한다고 주장하며 남성 혐오적 표현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이후 나연, 사나, 모모가 긴 글을 남기며 직접적으로 지효 논란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잠시 쉬어라"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등의 발언에서 트와이스를 둘러싼 논란에 상처 입었을 팬심을 헤아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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