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이기광(30)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 후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Ent.는 13일 "당사 아티스트인 이기광이 불법 음원차트 조작에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관련해 오늘(13일)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근태 후보는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원 차트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중국 등지에서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ID 1700여개를 음원차트 조작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해당 업체가 사재기를 시도한 가수들로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을 언급했지만, 가수들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이기광도 어라운드어스 Ent.를 통해 "그 어떤 회사에도 조작을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결국 어라운드어스 Ent. 측은 이번 일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기광을 거론한 김 후보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어라운드어스 Ent. 측은 "음원 사재기가 반드시 근절시켜야 마땅한 행위임은 현 음악산업에 떳떳이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면서 ""인터넷과 여론을 이용해 소속사에 확인도 한번 해보지 않고 성급히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내용을 접한 사람들에게 마치 그 내용이 사실인 듯한 인식을 심어주어 해당 아티스트가 성실히 활동하며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 또한 근절돼야 한다"고 전했다.
어라운드어스 Ent. 측은 이어 "다시 한번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하여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며 "본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하며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라운드어스 Ent. 측은 또한 "본 사건으로 인하여 당사의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께도 얼마나 마음이 아픈 일인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의 모든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10년 동안 정말 성실히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쌓아올린 이기광이라는 아티스트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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