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 은퇴 번복 이슈로 다시금 주목을 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34)이 감치 재판에 나서게 될까.
의정부지방법원은 22일 오후 2시 박유천에 대한 감치 재판을 열 예정이다. 감치재판이란 채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재산명시기일에 불출석하거나 재산목록 제출을 거부한 경우 진행되는 재판을 의미하며 재판 결과에 따라 채무자를 일정 기간 유치장이나 구치소 등에 가둘 수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번 감치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채무자(박유천)는 이날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참석하지 않게 될 경우 감치명령 등의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고 "박유천의 출석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모 유흥주점과 자택 내 화장실에서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이후 4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유천은 자신을 고소한 여성 중 1명에 대해 무고 및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이 여성 역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2018년 12월 박유천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박유천에 대해 5000만원을 이 여성에게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내렸다. 이에 박유천이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조정안은 2019년 9월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박유천이 이 여성에게 배상을 하지 않아 결국 이 여성은 2019년 12월 박유천에 대해 재산명시신청을 제기하게 된 것. 박유천은 이 요청 역시 응하지 않아 감치재판이 열리게 됐다.
한편 박유천은 이 사건 이후 2019년 4월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당시 박유천은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을 적극 부정하며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라고 말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박유천은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해지를 거쳐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하지만 박유천은 지난 1월 태국 팬미팅에 이어 지난 3월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은 물론 연회비 6만 6000원이 포함된 공식 팬사이트 오픈까지 사실상의 은퇴 번복 행보로 여론의 공분을 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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