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감치 재판을 받았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재판 직후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시청 관계자는 23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박유천과 안병용 시장이 이날 의정부시에서 면담을 가졌다"라고 밝히며 "만난 이유 등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박유천이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로부터 피소를 당한 이후 법정 공방을 벌이며 결국 관련한 쟁점으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감치 재판까지 받은 직후 의정부시장과 만난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지고 있다. 보도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아는 지인을 통해 안병용 시장과 마주했으며 특별한 이슈가 있었던 건 아니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또한 박유천이 연예계 은퇴를 번복하고 활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 의정부시 측에서 연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남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도 의정부시 관계자는 "알 수 없다"고 재차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박유천은 22일 오후 2시 의정부지방법원 제24민사단독 심리로 진행된 감치재판에 참석, 2019년 7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선고 이후 약 9개월여 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모 유흥주점과 자택 내 화장실에서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이후 이중 여성 1명을 향해 무고 및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하기도 했다. 이 여성 역시 박유천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결국 5000만 원 지급 판결을 받고 사실상 승소했지만 박유천이 배상을 하지 않으면서 감치재판으로 이어졌다.
이미 한 차례 기일이 연기되기도 했던 이번 감치재판을 종결한 재판부는 박유천에 대해 불처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불처벌 결정을 내린 경우는 대개 처벌이 부당하거나 채무자가 재판기일까지 의무이행 사실을 분명히 증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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