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가 가수 블루에게 전한 메시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랫동안 가수로서 최정상에 위치했던 선배로서 후배에게 전한 진심 어린 메시지에 많은 이들의 감동을 받았다.
블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y queen"(나의 여왕)이라는 글과 함께 이효리에게 받은 인스타그램 DM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이효리는 블루에게 "오히려 너무 갑작스런 대중의 관심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시기심 가득한 사람들 뭐라고 하든 너그럽게 봐 넘기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블루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이어 "덕분에 무언가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하늘은 기회를 준다는 것을 저도 배웠다"며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흔들리거나 너무 들뜨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면서 이 시간, 이 차트 즐기길 바란다. 당신은 이미 너무 멋진 사람이었으니까"라고 블루에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효리는 "멜론 1위 축하한다. 걱정 근심 다 버리고 지금 이 순간 온전히 즐겨라. 그리고 잊어버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된다"라고 글을 마쳤다.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가 불러 화제가 됐다. 주로 90년대 댄스곡을 선곡해 부르던 중 낯선 효리의 선곡이었지만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후 '블루타운 베이비'는 역주행 현상을 보이다 지난 15일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16일에는 멜론을 제외한 모든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열풍에 힘입어 OST가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아이유 트와이스 등 음원 강자들과 '깡' 열풍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음원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린다G, 이효리의 남다른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블루는 이러한 상황에 여러 번에 걸쳐 심경을 고백했다. 방송 당일에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라며 놀란 감정을 표현했고, 이내 차트 1위에 오르자 노래를 부른 이효리를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효리가 블루에게 전한 메시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수로 활약했던 이효리의 지혜가 엿보인다. 오랫동안 최정상 자리에 군림했고, 또 그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주는 과정을 모두 거친 이효리의 진심에 블루 역시 "my queen"이라며 존경을 표현했다.
한편 블루의 '다운 타운 베이비'는 2017년 12얼 발매된 곡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겪은 연애담을 그린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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