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 아이돌을 비하해 논란에 휩싸이며 그룹을 탈퇴한 빅스 출신 홍빈(27·이홍빈)이 입대한다.
홍빈은 18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입대에 앞서 홍빈은 트위치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입대를 하고 전역일까지 가는 과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을 하나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어떤 마음으로는 홀가분한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래도 역시 같이 방송을 하며 재밌게 떠들고 놀던 시간들이 아직 너무 기억에 남아서 속세에 미련이 남아있는 느낌"이라며 "가서 꼭 안전하게 훈련받고 나라 잘 지키고 와서 안전한 나라에서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심히 다녀오겠다"고 덧붙었다.
끝으로 홍빈은 "여러분도 제가 나라를 지키러 간 시간 동안 계획한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홍빈은 13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군 입대 사실을 어제(12일) 들었다. 내가 더 당황스럽다"고 당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물론 군대를 가야 하는 건 맞다.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라는 게 있기 때문이고 언젠가 가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다만 군대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었고, 이번에는 갈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병무청과 군 입대 연기에 대해 대화를 했지만 연기 사유가 안된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었다.
홍빈은 2012년 빅스로 데뷔한 가수다. 평소 게임을 좋아한다고 밝혀왔던 그는 가수활동을 하면서 트위치를 통해 개인방송을 진행해왔다.
그러다 지난 지난 3월 1일 개인 방송 1주년을 기념해 음주방송을 진행하던 중 엑소, 샤이니, 인피니트, 레드벨벳, 온앤오프 등 선후배 가수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홍빈은 재차 사과의 글을 올렸고,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멤버 레오, 라비까지 대신 사과하며 사태 진정에 나섰다. 홍빈은 이후 개인방송을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연예활동까지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그는 지난 7일 "많이 미숙하고 아직 방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일 수도 있지만, 재밌게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개인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같은 날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홍빈이 빅스를 탈퇴한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이에 빅스는 5인 체제로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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