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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블랙핑크 MV 간호사 논란에 결국 장면 삭제 "무거운 책임감"[종합]

YG, 블랙핑크 MV 간호사 논란에 결국 장면 삭제 "무거운 책임감"[종합]

발행 :

이정호 기자
/사진=블랙핑크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블랙핑크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캡처


YG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 제니 로제 리사)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서 문제가 된 제니의 간호사 복장 장면을 삭제한다.


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YG는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2일 첫 번째 정규앨범 'THE ALBUM'을 발매했다. 그중 타이틀곡 'Lovesick Girls' 뮤직디비오 속 제니가 간호사 복장을 착용했는데 성적 코드를 차용한 모습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5일 논평에서 'YG엔터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성적대상화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으로 "간호사에 대한 성적대상화를 멈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블랙핑크 'Lovesick Girls'(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중 1인이 간호사 복장을 한 장면이 등장했다.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2020년, YG 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대상화하여 등장시켰다. 간호사들은 병원 노동자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일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를 인용했을 뿐이라며 특정한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간호협회 측은 "가사의 맥락과 상관없는 선정적인 간호사 복장을 뮤직 비디오에 등장시킨 것은 예술 장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간호사 성적 대상화 풍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반박하며 "왜곡된 간호사 이미지를 심어주는 풍토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선정적인 장면을 예술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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