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오빠, 금고 도난 사건에 "범인 괘씸..마스크 써도 지인은 알 것"

그룹 카라 출신 가수 故 구하라의 오빠가 자택 금고 도난 사건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과 다른 오보 기사들이 있어 글을 쓴다"며 "경찰을 비난하자고 기사화 한 게 아니다. 단지 괘씸한 범인을 잡고자 제보를 받고 많은 분들께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CCTV 화면을 공개한 구 씨는 "아무리 후드를 뒤집어 쓰고 마스크를 쓴다고 한들, 지인이면 누군지 알거라 생각한다"며 "범인은 아무렇지 않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괘씸하고 화가 많이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구 씨는 "저도 제 일이 있고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 항상 붙어있을 순 없다. 어느 순간 금고가 사라져 cctv를 통해 도둑맞은 걸 알게 됐다"며 "그때 당시 '구하라법'에 집중하던 상황이었고, 기사화하지 않고 범인만 조용히 잡을 생각으로 서울에 있는 동생후배에게 전화해 경찰에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간이 한달 이상 지나 주변 cctv가 확인이 불가능했고, 저는 제가 운이 나빴고 도둑들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사실과 다른 기사들에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구 씨는 "동생 후배가 저희와 성이 같다고 사촌이라고 기사 나오고 저를 연상케 하는 제목으로 조회수 올리는 기사들 보면 화가 난다"며 "저는 단지 괘씸한 범인을 잡고자 제보를 받고 많은 분들께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 부디 상관없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기사들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구호인 씨는 구하라 자택에 금고가 도난된 것을 알고 경찰에 사건을 지난 5월 접수했다. 금고는 지난 1월께 없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CCTV 분석 결과 용의자는 자택의 구조를 잘 아는 면식범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구호인 씨는 자신의 모친을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 청구 심판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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