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에서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발언을 두고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고위층에 직접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장 대사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사는 "환구시보 보도 다음날 바로 중국 고위층에 문제제기했고, 이후에도 중국 고위층 여러 인사에 문제제기했다"며 "중국 측은 이런 논란이 양국 우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논란이 확대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서 방탄소년단 제품 배송 중단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초기 일부 배송업체가 방탄소년단 상품의 배송을 중단한다고 공지한 후 (다른 업체의) 중단조치는 없었다"며 "오늘 아침까지도 중국 세관과 저희 경제부가 소통해서 BTS 관련 상품을 통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해나가도록 하겠다"며 "보도 내용을 확인해가면서 실무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최근 미국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은 가운데, 중국 대형 물류업체들이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 운송을 거부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8일과 19일 중국 대형 물류업체인 윈다(韻達), 중통(中通), 위엔통(圓通) 등이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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