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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 떠나는 엔, 자필편지 "빅스로 8년간 행복..더 성장하겠다"[전문]

젤리피쉬 떠나는 엔, 자필편지 "빅스로 8년간 행복..더 성장하겠다"[전문]

발행 :

공미나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그룹 빅스 리더 엔(30, 차학연)이 자필편지로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새출발을 시작하는 심경을 전했다.


엔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며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먼저 편지를 통해 엔은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빅스로 활동한 지난 8년을 되돌아 보기도 했다. 엔은 "빅스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 팬클럽 창단식을 하던 날, 어릴 때부터 꿈만 꾸었던 체조 경기장에서 처음 별빛(팬)을 만났던 날. 그리고 음악 방송 첫 1위를 하고 별빛과 함께 펑펑 울었던 날부터 내 이름을 걸고 했던 첫 단독 팬미팅 아차학연 그리고 군대 전역을 하는 날까지 수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상상하게 기억난다"고 소중한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다.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 고맙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떠나지만 빅스로서도 앞으로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엔은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됐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별빛과 멤버들에게 지금 제 선택과 큰 결심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지 않도록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은 이날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피프티원케이(51k)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2012년 그룹 빅스로 데뷔한 엔은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사슬' '도원경' 등으로 활동하며 사랑받았다. 가수와 더불어 연기자로도 활동 '아는와이프' '붉은 달 푸른 해' 등에 출연했다. 2019년 입대한 그는 올해 10월 전역했다.


다음은 엔 자필편지 전문


야기를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며칠을 고민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스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 팬클럽 창단식을 하던 날, 어릴 때부터 꿈만 꾸었던 체조 경기장에서 처음 별빛을 만났던 날. 그리고 음악 방송 첫 1위를 하고 별빛과 함께 펑펑 울었던 날부터 내 이름을 걸고 했던 첫 단독 팬미팅 아차학연 그리고 군대 전역을 하는 날까지 수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상상하게 기억납니다.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결 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습니다.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울고 웃고 위로와 힘이 되어준 별빛과 멤버들에게 지금 제 선택과 큰 결심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지 않도록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우리 만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백번 천번을 말해도 모자란 말, 고맙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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