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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대만 부부'에 사기 도구로 이용 당해" [인터뷰②]

[단독] 강성훈 "'대만 부부'에 사기 도구로 이용 당해" [인터뷰②]

발행 :

윤성열 기자

강성훈, 대만 팬미팅 취소 법적공방 2년 4개월만에 1심 '승소' 그 후

강성훈 /사진=스타뉴스
강성훈 /사진=스타뉴스


-인터뷰②에 이어서


강성훈은 '대만 부부'와 2018년 6월 13일 공연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9월 8일과 9일 양일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Kang Sung Hoon x Hoony World Mini The Gentle Fan Party in Taiwan'이란 타이틀로 팬 미팅을 열기로 했다.


당시 계약 당사자는 강성훈의 개인 활동을 담당하는 연예기획사 후니월드(포에버2228)와 W사였다. 다시, W사는 '대만 부부' 중 아내의 사촌동생이 대표로 있는 대만 공연기획사다. 이후 '대만 부부'가 운영하는 C사와는 2018년 8월 10일 세금 절감을 목적으로 이면계약서를 작성했다.


강성훈 측은 "W사와 계약을 하면 대만에서 많은 세금을 부담하게 되니 한국회사인 C사와 다시 공연계약을 한 것처럼 이면계약서를 써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계약을 했는데?


"저희는 처음에 대만에 유명한 회사와 계약을 맺는 걸로 알고 진행을 했는데, 알고 보니 '대만 부부'가 차린 신생회사였어요. 사무실도 없고 소재지도 불분명한 개인 사업자였죠."


-'대만 부부'의 회사인 걸 모르고 계약을 했나요?


"그땐 회사명이 한자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확인을 안 하고 계약을 했어요. 그 이유는 이들을 믿었고, 누구보다 A씨를 믿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확인 절차 없이 계약을 했는데 알고 보니 신생회사랑 계약을 한 거죠."


강성훈 대만 두 번째 팬 미팅 포스터
강성훈 대만 두 번째 팬 미팅 포스터


강성훈은 C사와 W사, 즉 '대만 부부'가 애초 이런 해외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행사를 직접 진행하기엔 역량이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공연비자를 신청하는데, 잘못된 계약서를 대만 노동부에 올린 거예요. 후니월드와 쓴 계약서를 냈으면 되는데…"


'대만 부부'는 제3의 업체 I사(社)에 강성훈 등의 공연비자 신청을 위임했다. I사는 2018년 8월 9일 대만 노동부에 공연비자를 신청했지만, 닷새 뒤 대만 노동부는 증빙서류가 불충분하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고용 업체와 피고용 외국인과의 고용관계를 인정하는 서류'가 필요했다. 계약 당사자인 후니월드와 W사가 체결한 공연 계약서를 제출하란 의미였다.


하지만 '대만 부부'는 강성훈 측에게 YG와 전속계약서, YG의 강성훈의 개인 활동 허락 동의서를 거듭 요청했고, 강성훈 측은 약속한 계약금 일부를 받지 못했다며 거절했다.


강성훈은 "어떤 아티스트가 계약금이 들어오지 않은 공연에 가는가"라고 반문했다. "애당초 경험이 없는 신생회사라 비자발급 업무부터 미숙하고 허술했던 거죠."


-1심 재판부가 팬 미팅 취소의 책임을 공연기획사 측에 있다고 판단한 이유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당시엔 왜 강성훈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다고 알려졌죠?


"후니월드에서 공연기획사 측에게 이대로 진행할 거면 계약해지 통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이메일을 보냈더니 그 뒤로 '강성훈이 일방적으로 대만 팬 미팅을 취소했다'는 기사가 나갔어요. 제가 무슨 사기의 도구로 이용당한 것 같아요. 이때부터 문제가 뭐냐면, '대만 부부' 남편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분탕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후니월드의 온갖 안 좋은 것들을 파집어 내고, 억측과 소문을 내고…"


'대만 부부' 남편은 2019년 7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그는 팬 미팅이 돌연 무산되자 2018년 11월 강성훈을 비방할 목적으로 젝스키스 인터넷 커뮤니티에 'ㅇㅇ'이라는 닉네임으로 4차례에 걸쳐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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