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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음악" 강승윤, 'PAGE'에 써 내린 10년 음악인생[종합]

"나다운 음악" 강승윤, 'PAGE'에 써 내린 10년 음악인생[종합]

발행 :

공미나 기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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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의 강승윤이 10년 음악 인생을 눌러 담은 첫 번째 정규앨범을 선보인다.


강승윤은 29일 오후 1시 유튜브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PAGE'(페이지)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그는 지난 10여년의 음악 인생부터 새 앨범에 담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로 얼굴을 알린 뒤 2014년 보이그룹 위너 리더로 데뷔한 강승윤. 이번 앨범은 그가 '슈퍼스타K2' 이후 10년 만, 위너 데뷔 후 약 8년 만에 내놓는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첫 정규 앨범을 내놓는 만큼 강승윤은 떨림과 설렘이 가득했다. 그는 "열심히 만들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만든 음악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돼서 그 자체가 기쁘고 설렌다"며 "약 10년의 음악 활동을 회고하는 느낌의 앨범이라 지금이 꿈만 같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야 (IYAH)'를 비롯해 '그냥 사랑 노래 (WE NEED LOVE)', '멍 (BRUISE)', '스팁', '안 봐도 (OBVIOUS)', '베터', '캡틴', '뜨거웠던가요 (WERE WE?)', '365', '싹 (TREAD ON ME)', '비야 (HEY RAIN)', 스페셜 트랙 '아이야 (IYAH)' 등 12트랙이 수록됐다. 강승윤은 모두 작사·작곡했다.


앨범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나다움'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강승윤은 "내가 청중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이 가장 큰 주제"라며 "대다수의 곡이 그냥 사랑노래라기 보다는 하나의 감정이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아이야 (IYAH)'는 나이가 들수록 갖게 되는 책임감과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관한 노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를 담았다.


강승윤은 "'아이야'는 리더로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내가 아직 우리 엄마한테는 아이인데, 너무 어른인 척 하고 부담감에 짓눌려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탄생했다"며 "곡을 만들고 보니까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아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는 강승윤의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스토리를 그리며 그의 이야기에 집중케 한다. 강승윤은 "뮤직비디오가 시간이 리와인드 돼 점점 과거로 돌아가는 형식"이라며 "제 어린 시절까지 이야기가 되돌아가면서 상황에 맞는 장치들이 있다. 제가 상황에 맞게 연기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앨범 마지막은 윤종신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스페셜 트랙 '아이야(Feat. 윤종신)'가 장식했다. '슈퍼스타K2'에서 참가자와 심사위원으로 만난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음악적 멘토와 멘티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강승윤은 '아이야'는 무조건 윤종신 선생님이 함께 해주셔야한다고 생각해 연락을 했다"며 "멘토이자 인생 선배로서 제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에 대해 답해주는 가사를 써달라고 부탁드렸다. 너무 흔쾌히 '승윤이가 원하는 게 있으면 써줘야지'라고 해주셔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스페셜 트랙과 얽힌 비하인드도 전했다. 강승윤은 "윤종신 선생님이 녹음해준 '아이야'를 스페셜 트랙으로 넣을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녹음에서 윤종신 선생님이 맨 마지막에 '잘 컸다'라는 멘트를 해줬는데 정말 큰 감동이었다. 이 한 문구 때문에 스페셜 트랙으로 넣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진한 포크 감성부터 강렬한 사운드의 록, 애잔한 발라드, 경쾌하고 트렌디한 힙합 장르까지 앨범에 어우러졌다. 윤종신을 비롯해 위너 멤버 송민호,사이먼 도미닉, 원슈타인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도 협업해 다양성을 꾀했다.


그럼에도 강승윤하면 떠오르는 장르가 '록'이라는 반응에 대해 그는 "어떤 장르로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어릴 때부터 록을 해왔으니 록 창법이 편한 건 있지만, 곡을 만들 때는 오히려 록이 더 도전적인 장르가 됐다"면서도 "그런데 이번에 다 기타 베이스 사운드더라. 아이러니한 부분"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컴백에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강승윤은 멤버와 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눈물의 의미에 대해 "'외로워서 그런가 봐요'라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이 나려고 했다"며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까 의문이 생기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좋은 사람도 많고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고 있는데 왜 외로움이 생기는 건지 의문이 생겼다. 결과적으로 그 외로움을 채워주는 게 멤버들이고 팬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강승윤을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강승윤'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내 이름 석자인 이유는 내가 음악을 하며 불러오고 만들었던 곡들 중 이번 앨범이 가장 나다운 앨범이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강승윤은 이번 앨범이 "오랜 시간 기억될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랐다. 그는 "책을 읽다가 마음이 울리는 구절이 있으면 책갈피를 꽂아놓는데 그런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마음이 지치거나 이 노래를 들었을 때를 추억하고 싶을 때 펼칠 수 있는 페이지가 되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여년 만에 발매한 정규 1집은 강승윤의 음악 인생에서 "프롤로그의 클라이막스"다. 그는 "이 클라이막스를 지나면 비로소 강승윤이라는 책에서 1막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PAGE'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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