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미미시스터즈(큰미미, 작은미미)가 2년 만에 신곡을 발매했다.
미미시스터즈는 지난 17일 낮 12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신곡 '우리, 수다떨자'를 발표했다. '우리, 수다떨자'는 미미시스터즈의 위로 캠페인 3탄이자 '수다 권장송'이다. 지난 2019년 3월 공개한 위로 캠페인 2탄이자 여행 권장송 '우리, 다 해먹자' 이후 2년 만이다.
'우리, 수다떨자'는 올해 초 한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서 큰미미와 작은미미가 우연히 만난 많은 인연들과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의 소통이 단절되는 시기 속 현실이라면 만나기 어려웠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목소리만으로도 상상 이상으로 친밀해질 수 있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수다'로 연결되어 있다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 수다떨자'는 스윙 재즈 풍의 발랄하고 흥겨운 리듬이 돋보이는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담백한 보컬이 잘 어우러지는 미니멀한 구성의 '재즈 동요' 곡이다.
또한 미미시스터즈가 최초로 셀프 프로듀싱에 도전한 곡이기도 하다. 공동 프로듀서로는 밴드 트레봉봉의 보컬 김도연이 함께 작업했으며, 미미시스터즈와 클럽하우스를 통해 한층 인연이 깊어진 네이버 웹툰 '닥터프로스트'의 작가 이종범이 휘파람 연주로 참여했다.
'우리, 수다떨자'는 영어·일어 버전으로 오는 8월 해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08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로 데뷔한 미미시스터즈는 2010년 밴드를 탈퇴해 독립했다. 이후 1집 '미안하지만…이건 전설이 될 거야'(2011), 2집 '어머, 사람 잘못 보셨어요'(2014), 디지털 싱글 '주름파티'(2017)를 발표했고, 결성 10주년을 맞아 미미시스터즈 위로캠페인을 시작, '우리, 자연사하자'(2018), '우리, 다해먹자'(2019)를 발매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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