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전 멤버 승리(30·이승현)의 지상작전사령부에서의 버닝썬 재판이 징역 3년 실형이라는 결론으로 일단락된 가운데 유리홀딩스 동업자이자 승리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유인석 전 대표의 특수폭행교사 혐의 1심 재판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유인석은 현재 수원에서 특수폭행 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돼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항소를 포기했던 버닝썬 관련 재판은 지난 2월 26일 마무리됐고, 특수폭행 교사 혐의 재판은 2020년 12월 24일 접수돼 5월 12일 첫 공판을 시작했다.
이 재판은 지난 13일 3번째 공판을 통해 유인석을 제외한 나머지 5명에 대한 변론을 모두 종결했다. 유인석은 이 재판에서 유일하게 특수폭행교사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5명은 특수폭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거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 지난 6월 11일 3명, 지난 13일 2명에 대한 변론을 마쳤고 유인석만 공판을 속행시킨 상태다.
유인석의 특수폭행교사 혐의는 앞서 승리가 2015년 12월 30일 늦은 시각 서울 강남의 한 포차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도중 손님과 시비가 붙은 과정에서 유인석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 폭력조직원을 불러 피해자들을 주점 뒷골목으로 불러 욕설을 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며 이를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간주하고 기존의 8개 혐의에 공소사실을 추가한 내용과 연관돼 있다. 군 검찰은 지난 1월 승리의 성매매 알선,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증인신문에 앞서 승리와 유인석 등에 대해 이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고 승리의 본 재판에 이 혐의를 추가해 조사했었다.
핵심 쟁점은 승리가 과연 시비가 붙은 손님에게 위력을 행사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는지 여부였다. 당시 군 검찰은 40분 이상 정도 분량이 됐던 이 CCTV 영상을 틀었다 멈췄다 하며 승리가 도중 어디론가 연락을 취하는 모습, 조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언제 식당 주변으로 들어왔고 정준영 최종훈 등 일행들이 함께 등장했을 때 있었던 일들의 모습 등을 꼼꼼히 짚어갔고. 이후 오후 공판 때는 증인으로 출석한 정준영에게 승리가 당시 어떤 행동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집중 추궁하기도 했다.
물론 승리 측은 "연관성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승리 측은 시비가 붙었던 사람이 특수폭행 관련 혐의를 받고 있긴 하지만 당시 승리와는 연락조차 하지 않았고 심지어 수사 도중 이 인물을 인지했다고 반박했다. 연락을 건넸던 인물도 조폭이 아니라 여러 가수들의 경호를 맡았던 인물이었으며 이 인물 역시 특수폭행 관련 혐의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유인석을 증인으로 부르고자 했지만 유인석은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재판 참석 등을 이유로 끝내 군사재판에 등장하지 않은 채 증거서류로 승리 재판에 대한 입장을 대신했다.
그리고 재판부의 결론은 유죄였다.
재판부는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도 인정된다고 밝히고 "결론적으로 승리가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누군가에게 직접 연락한 사실이 인정되며 유인석 역시 조직폭력배를 부른 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역시 자신이 피해를 당한 정황을 봤을 때 구석으로 자신을 몰고 가 어깨를 밀치는 등의 행위를 했는데 이러한 수법이나 범행 등에 대한 진술이 구체적이었고 모순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승리 재판은 현재 항소장 제출과 함께 법적 공방 2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승리에 대한 혐의가 유죄로 일단 결론내려진 상황에서 수원지방법원에서의 재판 역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유인석의 특수폭행교사 혐의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9월 24일로 예정됐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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