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10' 지원이 끝난 8월. 힙합 신에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작업물을 공개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이어갔다.
먼저 어린 나이에 잠재력을 인정받아 위더플럭과 계약을 체결한 율음이 정규 1집을 선보였다. 율음의 첫 정규 앨범은 많은 곡 수와 신선한 비트, 프로듀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아웃사이더와의 디스전으로 시선을 모았던 가오가이 역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소속 아티스트 자메즈를 CEO로 임명한 그랜드라인은 첫 컴필레이션 앨범을 선보였다.

율음 - Masks
13세의 나이로 스윙스가 수장으로 있는 위더플럭에 영입된 율음이 빠르게 자신의 작업물을 빠르게 공개했다. 율음의 정규앨범 'Masks'는 두 개의 사이드를 곡 수만 25곡에 달한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25곡 모두 율음이 작사·작곡·프로듀싱 까지 담당했다는 것이다.
어린 나이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율음이 보여준 음악은 많은 팬들을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다만, 보완해야할 부분도 남아있다. 본격적인 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된 율음이 위더플럭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오가이 - 백한솔
'쇼미더머니9'을 통해 얼굴을 알린 가오가이의 첫 번째 정규앨범. 앨범 타이틀 '백한솔'은 가오가이의 본명이다. 가오가이는 '쇼미더머니9' 출연 이후 아웃사이더와의 디스전, 웹예능 '머니게임' 출연 등을 통해 화제성을 이어갔다.
자신의 본명을 앨범 타이틀로 내세운 이번 앨범은 이러한 화제성을 이어가기에 충분했다. 다채로운 비트 위에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뱉어낸 가오가이는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키츠요지, 맥대디, 오왼, 개코 등 피처링에 참여한 아티스트들도 곡의 분위기를 배가 시켰다.

그랜드라인 - 모험
자메즈, 긱스, 맥대디, 박준호(풀릭), 스카이민혁, 스텔라장 등이 소속된 그랜드라인의 첫 컴필레이션 앨범. 그랜드라인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자메즈가 새로운 CEO로 임명됐다. 힙합 신에서 10년째 한 축을 지탱한 그랜드라인은 새로운 CEO와 또 다른 모험에 나섰다.
바다를 항해하는 모티브가 주축이 되어 제작된 이번 앨범은 그랜드라인의 지난 10년을 정리하며 앞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의미를 담았다. 모험과 항해라는 일관된 주제로 그랜드라인 래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 '모험'은 그랜드라인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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